신인여성문화인상에는 청강대 출신 이나래 작가 최연소 수상
㈜여성신문사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제7회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이 지난 10월 8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은, ㈜여성신문사가 문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여성문화인의 역할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했다.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표창과 함께 상금이 수여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여성문화인상’에 발레의 대중화와 한국발레 세계화에 힘쓴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이, ‘청강문화상’에 권윤덕 그림책 작가, ‘신인여성문화인상’에 이나래 만화 작가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중 청강문화상은 청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제정된, 창의적 활동을 통해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여성문화콘텐츠 제작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청현문화재단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초대 이사장 현재(玄哉) 정희경이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것으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건학이념인 ‘인간사랑, 자연사랑, 문화사랑’의 뜻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청강문화상을 비롯해 청현장학금, 여성원로 구술채록, 향기로운 도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과 문화, 교육을 주제로 젊은 인재를 양성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자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청강문화상에는 2012년 도서 ‘고양이와 달’을 출판한 독립출판사 아띠봄, 2013년 팝 아티스트 ‘마리 킴’이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그림책 작가 1세대 권윤덕 작가가 선정됐다.
권윤덕 작가는 옛 그림의 아름다움을 그림책 속에 재현하며,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작가’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어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작품을 창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저서인 ‘만희네집’은 출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년 1만부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또한 2010년에는 위안부 심할머니 이야기를 토대로 한중일 3개국의 작가들과 함께 만든 ‘꽃할머니’를 통해, 아픈 역사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앞으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문화인에게 주어지는 ‘신인여성문화인상’에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창작 출신 이나래 작가가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 만화가의 재능을 알리며 만화의 국제 교류 확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나래 작가는 미국 옌프레스에 연재 중인 ‘맥시멈라이드’를 비롯해, 카브/웹툰 ‘플라워보이, 화랑’의 슈퍼바이징 및 시나리오를 담당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 문화인들이 수상을 하는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부 표창 및 여성신문사장상 등을 비롯해 상금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