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설교] 기다리는 삶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본문: 시편 123편 1-2절

 
 

<서론>
“기다리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삶이란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옛 여인들은 언제나 기다리는 삶을 살다가 기다림 속에서 삶을 마쳤습니다. 소녀 시절에는 부모님을 기다리는 것이 한국 여성의 삶이었습니다. 결혼 후에는 남편을 기다리는 삶을 살고 노년에는 장성한 아들을 늘 바라며 기다리고 살았습니다. 우리는 천지 만물의 창조주가 되시고 우리 삶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다리는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박사는 그의 저서「미래의 충격」에서 “이제 세계는 강자와 약자 대신 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되며, 빠른 자는 승리하고 느린 자는 패배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오늘날은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변화의 속도뿐 아니라 모든 것이 빨라져서 우리는 그야말로 디지털 광속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빨라진 세상을 살다 보니, 현대인들은 기다린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다리는 것을 매우 힘들어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도 한국 사람은 “빨리 빨리”, 외국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워서 사용하는 제일 첫째 단어가 “빨리 빨리”입니다. 무엇이든지 빨리 해치워야 되는 것입니다. 사탕을 주고 실험을 했는데, 여러나라 사람들을 앉혀 놓고 사탕 하나씩 주고 먹으라고 그런데 제일 먼저 바싹 깨문 사람이 한국 사람이에요. 그것을 입에서 천천히 굴려서 녹여서 먹지 않고 그냥 바싹 깨서 먹었습니다. 또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는 것을 관찰했는데 열 명 중 세 명이 동전을 넣자마자 컵이 나오는 입구의 문을 열고 컵을 손으로 붙잡고 있어요. 커피가 다 나오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게 되어 있는데도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허리를 숙여 컵을 붙잡고 있는 것이 한국 사람인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은 빨라지고 사람들은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기다려야 할 일이 많습니다. 밥을 할 때 밥 빨리 되라고 밥솥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면 밥이 설익어서 먹지 못합니다. 인생도 뜸을 드리는 시간이 있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을 뜸을 들이는 시간, 기다림이 필요한 것입니다.

<본론>
1. 기다림을 통해 복을 받은 사람들

우리가 성경에 보면 오래 기다려서 복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을 얻기 위해서 무려 25년 동안 기다렸습니다. 그는 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으로 와서 가나안에서 아들을 100살이 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나이 100살이 되어서 기적적으로 아들을 얻게 된 것입니다. 창세기 12장 2절로 4절에 보면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그 아들 이삭이 그에게 태어날 때는 100세였습니다. 이삭은 모리아 산에서 죽음의 순간 하나님의 뜻을 천년 같이 느끼며 기다렸습니다. 아버지가 이삭을 데리고 재단을 쌓고 장작을 펼쳐 놓고 이삭을 묶어서 재물로 드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삭은 그 때 10대 소년이었기 때문에 박차고 일어나서 아버지를 밀쳐 버리고 달아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삭은 하나님이 자기를 약속의 아들로 주셨기 때문에 죽음의 최후 순간도 하나님이 자기를 붙들어 줄 것이라는 것을 믿고 인간적으로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칼을 들어 덤벼들 때 그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러므로 이삭의 인내심은 보통이 아닙니다.

창세기 12장 2절로 4절에 보면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창 22:7~8).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에 그 아들에게 칼 대지 마라고 소리쳤습니다. 아들을 잡아서 제물로 드리려는 아버지의 심정도 처참하겠거니와 아들 이삭은 아버지가 칼을 들어 칠 때까지 말리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은 굉장한 인내인 것입니다. 하나님께 복을 만한 인내인 것입니다.
야곱은 20년을 봉사하며 기다렸습니다. 창세기 31장 41절에 보면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그러나 오래 기다림으로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올 때 한떼, 두 떼, 모래 떼와 같은 짐승을 거느리고 큰 부자가 되어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셉은 17살 때 형제들에게 노예로 팔린 후 13년 동안 노예생활과 감옥생활을 하며 꿈이 이뤄지도록 기다렸습니다. 그는 17살에 종으로 팔렸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꿈을 품은 종이었습니다. 텅 빈 가슴으로 종살이 한 것이 아니라 마음에 꿈을 매일같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꿈이 요셉을 인도했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는 가정총무가 되고 감옥에 들어가서는 감옥총무가 되고 나라에 등용 되었을 때는 국무총리가 되어서 온 나라를 다스리고 중동 일대를 기근에서 건져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창세기 41장 46절에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고 말했던 것입니다.이스라엘을 430년 동안 종살이 하는 애굽에서 3백만을 이끌어낸 모세를 보십시오. 여러분 30명도 많은데 3백만을 이끌어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기다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다리는 훈련을 시켰는데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쳐서 40년 동안 바람과 햇빛과 모래만 바라보는 광야라는 외로운 곳에서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출애굽기 3장 4절로 5절과 9절로 10절에 보면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모세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수 있고 그 어마어마한 고독을 혼자서 극복하는 훈련을 받는데 40년이 걸렸습니다. 팔십에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가려고 하는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엄청난 일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인내심을 갖고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 우리 신앙의 원리인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고 난 다음에 기다리지 않고 뒤로 돌아가 해버리면 하나님의 응답은 거기에서 그치는 것입니다. 하루 기다리고 또 이틀 기다리고 사흘 째 기다리고 기왕 기다린 김에 한 달을 기다리고 한 달 기다렸으면 1년을 기다리십시오. 1년을 기다렸으면 기다린 김에 10년을 기다리십시오. 기어코 기다리는 자에게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신명기 8장 16절에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예레미야애가 3장 24절로 26절에 “내 심령에 이르기를 야훼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야훼는 선하시도다 사람이 야훼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로마서 5장 3절로 4절에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기다리면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기다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믿고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도무지 일하지 않는 것 같고 자기를 버린 것 같은데 그럴 때도 하나님은 우리 등 뒤에서 몰래 일하고 계신 것입니다. 겨울철에 밖에 나가 보면, 산천이 다 눈으로 덮여서 생명의 기운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땅 속에는 많은 생명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봄이 되면 마치 죽었던 것 같았던 자연에서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눈에는 아무 증거 안 보이고 귀에는 아무 소리 안 들리고 손에는 잡히는 것 없어도 하나님을 믿고 기다리십시오.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이 죽은 것 같은 절망 속에서도 결국에 생명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실 것을 기다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2. 기다리지 못한 사람들
우리는 성경에 보면 기다리지 못해 하나님의 복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입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 율법을 받으러 간 동안에 오래 기다리고 빨리 내려오지 않으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형 아론에게 협박을 했습니다. 이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하나님 말씀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가고 난 다음 흔적이 없다. 이제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라. 협박을 했습니다. 그 협박에 쫓긴 아론은 모든 사람에 금귀고리, 금코걸이, 금목걸이를 다 내놓으라고 해서 그것을 거둬가지고서 황금 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송아지에게 제사를 드리고 이가 애굽에서 우리를 인도해 온 신이다. 모세는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하겠고 이 금송아지가 우리의 신이라고 절을 하고 뛰고 광란하고 춤을 추었습니다. 그때 모세가 십계명의 돌판을 하나님께 받아 내려오다가 그 형상을 보고 그 십계명의 돌판을 부숴버리고 그 금송아지를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서 물에 타서 백성들을 다 마시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사 그 날에 3천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게 만든 것입니다.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출 32:1),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모세가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니라”(출 32:19~20).

그 결과 백성이 3천명이 죽임을 당하였다.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인데 못 기다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임금님이 하나님 앞에 나와서 번제나 속죄제를 드리지 못합니다. 제사는 꼭 제사장이 드려야 되는 것입니다. 사울이 블레셋 적군 앞에서 선지자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한 비극이 생겼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사울이었는데 사울이 왕이 되고 난 다음에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쳐서 멸하려고 대군대를 동원해서 쳐내려왔습니다. 그러니 사울이 사무엘이 와서 제사를 드려주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청해서 블레셋을 대항해서 싸워 이기려고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사무엘이 정한 기간 내에 내려오지 않습니다. 블레셋 군대들은 북 치고 장구 치고 고함 치며 점점 더 가까이 오고 사무엘은 빨리 오지 않으니 사울이 조급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지위로서는 해서는 안 될 제사장의 직분을 다했습니다. 짐승을 가져와서 제물로 드렸습니다. 제물을 드리고 있는데 사무엘이 그 진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무엘이 대노했습니다. 임금은 임금 노릇해야지 임금이 제사장 노릇하느냐. 당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으므로 왕자리를 잃었다. 다른 사람이 왕으로 선택함을 입게 되었다고 그는 호통을 쳤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야훼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야훼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야훼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야훼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야훼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삼상 13:13~14).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한 사울왕을 그 자리에서 폐위시킨 것입니다.

어느 백화점의 엘리베이터가 너무 느리다고 고객들의 불평이 많았습니다. 무슨 백화점의 엘리베이터가 늦느냐. 좋은 빠른 엘리베이터로 바꾸지 않으면 이 백화점에 물건 사러 오지 않겠다. 불평이 심합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설치자들이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강구했는데, 빠른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려면 엄청난 돈이 들기 때문에 아주 난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백화점에서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한 분이 담당자에게 “그 문제 간단히 해결할 것을... 내게 5만원만 주면 당장 빠른 엘리베이터가 되도록 만들겠다”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뭘 안다고 그럽니까? 그러나 답답한 마음에 속는 셈치고 답답하니까 그 아주머니에게 5만원을 주었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뭐 이런 것을 해결하지 못해서 대학을 나오고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분주히 날뛰느냐고... 그 아주머니가 소재를 다 하고 난 다음에 시장에 가서 큼직한 거울을 사와가지고서 엘리베이터 안에 탁 비췄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시작해서 엘리베이터 타는 사람마다 거울보고 안 그런 사람이 없어요. 엘리베이터 거울보고 머리 안 만지는 사람 보았습니까? 남자들도 엘리베이터 타면 넥타이 만진다고요. 그 다음부터 엘리베이터가 천천히 올라간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없어졌어요. 얼마 안 있다가 덜컹 멈추니까 무슨 엘리베이터가 이렇게 빠르냐.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기다리게 만드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다릴 줄 모르고 마음이 급하면 실패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에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지루해서 불평을 하던 고객이 거울이 생기자, 얼굴도 비춰 보고 머리도 다시 만지고 넥타이도 고쳐 매고, 그러다 보면 ‘덜커덩! 벌써 다 왔네.’ 그렇게 빠르다고 느끼게 된 것입니다. 엘리베이터 속도는 여전히 같은데, “어떤 태도로 기다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다릴 때에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까’ 꿈꾸고 바라보고 기도하면서 기다리면, 낙심에 빠지지 않고 즐겁게 기다리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데 꿈을 가지지 아니하고 기적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다고 스스로 격려하지 아니하고 빨리 왜 응답 안하시나, 에이~ 하나님도 너무 늦게 응답하신다. 나는 내 기도를 안 들어준 줄 생각한다. 그만 일어서자 가자! 치워버려라! 그러면 응답을 받지 못하지요.

하나님은 꼭 우리를 기다리게 만드십니다. 기도하자마자 응답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하나님이 기도하자마자 응답받는 은혜도 있습니다. 그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서 다 이루어 놓은 것은 우리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외에 우리가 세상에서 여러 가지 일들 집을 사고 판다든지 사업을 시작한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공장을 세운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일은 기도하고 난 다음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려야 돼요. 기다리지 않고 하나님 앞서서 뛰면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여의도로 교회를 옮길 때도 서대문에서 기도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때 우리 성도들이 제일 걱정한 것이 있습니다. 여의도로 나가면 어떻게 하느냐. 버스비를 어떻게 하느냐. 그것 때문에 제일 걱정했습니다. 교인들이 얼마나 가난했던지 그들이 걱정했던 것은 건물을 짓고 교회를 여는 것이 걱정이 아니라 이 마포다리를 건너서 여기에 오는 버스비를 어떻게 감당하느냐. 전에는 걸어서 올 수도 있었는데 이제는 걸어서 오지 못하니 어떻게 하느냐. 그렇게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이 가라는 데로 가서 교회를 짓고 예배를 보기 시작하니까 하나님을 기다리게 되고 하나님을 기다리게 되니까 하나님이 서울특별시를 통해서 다리도 놔주고 버스도 오고 오늘날 이렇게 널찍하게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기다려야 되는 것입니다. 저도 50년간 목회하면서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 사업 중에서 기다리는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무엇을 해도 하나님이 빨리 안 해주셔도 좋습니다.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려고 빨리빨리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하시옵소서. 기다리고 있으면 하나님이 엄청나게 희한하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필요할 때 도움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기다려주는 것이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나를 인정해주는구나. 기다려야되지 하나님 앞서가려고 하지를 말아야 되는 것입니다.

3. 기다릴 필요 없는 하나님의 은혜

고린도후서 6장 2절에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고 구원을 주시기 위해서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 기다리지 않고 구할 수 있는 은혜도 있는 것입니다. 죄가 용서받기 위해서는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이미 십자가에서 2천년 전에 몸 찢고 피 흘려서 여러분의 죄를 다 청산했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 없어요.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내 것이라고 주장하면 되는 것입니다. 성령 받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오순절 날에 이미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하나님 성령 주시옵소서. 그리고 감사하고 찬양하면 방언을 하게 되고 성령 받게 되는 것입니다. 병 고침 받기 위해서도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2천년 전에 주님께서 채찍에 맞음으로 대가를 다 지불했고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병 고침을 받아들이고 마귀를 내어쫓고 건강을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복 받기 위해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복은 이미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셨습니다. 저주는 예수님이 걸머지고 고통도 예수님이 걸머지고 십자가에서 몸 찢고 피 흘려서 저주와 가난과 고통을 다 청산해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미 기다릴 필요 없이 여러분 것이 되었으므로 여러분 금년도에는 일어서고 앉고 걸어갈 때 마음속에 늘 난 아브라함의 복을 받았다. 나는 형통한 사람이다. 나는 형통한 사람이다. 그렇게 하십시오. 이미 여러분에게 주신 것입니다. 한번 따라 말씀하세요. 나는 형통한 사람이다. 그러면 무엇을 해도 형통하고 잘되는 것입니다.

이미 주어진 것은 우리가 알아서 기다리지 말아야 되는 것입니다. 천국 가기 위해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죽어서 천국가기 위해서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곧장 예수님 손잡고 아브라함의 천국으로 들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을 때 제일 걱정하는 것은 갈 길을 몰라서 걱정을 하는 것입니다. 죽어서 어디를 가느냐. 예수님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날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했으니 예수님이 우리의 갈 길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주여 나 갑니다. 오냐 손 잡아라.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고 했으니 맹렬히 기도하고 천국의 은혜를 내 것으로 주장해야 되는 것입니다.

중국에 모소라는 대나무는 심은 후 5년 동안은 땅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마치 성장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5년 이 지난 다음 해부터는 이 나무는 싹이 땅밖으로 나와서 하루에 한 자씩 자라서 불과 6주 만에 15미터 이상 키가 큰 대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땅 속에서 사방으로 튼튼한 뿌리를 내렸던 것입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고 해서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면 그만큼 열매를 더 크게 맺게 되는 것입니다. 자연의 이치도 우리 인생의 이치와 같은 것입니다. 여러분 오래 기다리면 하나님이 나중에 더 큰 은혜를 대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4. 우리는 무엇을 기다려야 하나?

대속의 은혜는 예수님이 2천 년 전 다 이루어 놓았으므로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이외 삶의 여러 가지 일에 대해 우리가 기도하고 믿고 기다려야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 십자가에서 대속의 은혜로 주신 것은 기다리지 마십시오. 여러분 것입니다. 용서와 구원, 거룩함과 성령충만, 병과 치료받음, 아브라함의 축복과 형통, 천국 영생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다 내 것입니다. 믿습니다로 받아들이고 입술로 주장하십시오.

그러나 그 이외의 것은 하나님의 뜻을 기다려야 되는 것입니다. 일을 행하시는 야훼 그 일을 지어 성취하시는 야훼라고 말씀했기 때문에 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주인이 아니기 때문에 종들이 상전의 손을 바라듯이, 여종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고 기다리듯,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또 일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을 기다려야 되는 것입니다. 주님 뜻을 기다려서 주님이 응답하시도록 해야 되는 것입니다.

시편 123편 1절로 2절에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야훼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하나님께 기다리면 마음속에 고요하고 잠잠한 음성으로 소원을 두고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원치 않은 곳에는 마음에 싫어져요. 하나님이 허락하는 곳에는 마음에 소원이 생기고 하고 싶어요. 기다리면 마음에 강렬한 소원이 생기면 그 길이 하나님 뜻인 줄 알고 시행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소원이 생기지 않는데 내가 나아가면 하나님 뜻을 거스릴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이 마음에 소원이 되어 레마가 되면 그대로 실천하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을 계획할 때 일의 성사는 하나님께 있기 때문에 하나님과 같이 일해야 되는 것입니다.

잠언 16장 9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야훼시니라”. 내가 아무리 상세하게 계획을 세워 놓아도 계획이 성취되는 것은 하나님이 허락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돼요.

잠언 19장 21절에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야훼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도 하나님 뜻이 계획을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다릴 것입니까? 크고 비밀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을 때까지 부르짖어 기도하며 기다려야 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29장 11절로 13절에 “야훼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하나님은 결국에 여러분에게 평안을 주고 즐거움을 주는 것이고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길을 알려 주셔서 이끌어 주시는 것이 하나님 뜻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즐겁게 기다리면 하나님이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마음속에 계셔서 여러분에게 고요하고 잠잠하게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앞서서 기도하지도 말고 너무 늦게 가지도 마십시오. 요한복음 16장 13절에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주님께서 현재 결정도 내리게 하시고 장례에 일어날 일도 성령께서 보여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사야 30장 18절에 “그러나 야훼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야훼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결론>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해 주시는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을 기다리고 바라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주권을 받아들여 섬기며 기다리는 자를 위해 일을 행하시고 일을 성취하여 주시고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주십니다. 우리의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넘치게 해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과 함께 의논하고 정하고 여러분과 함께 일을 성취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면 4차원의 영이신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손을 3차원인 여러분의 개인의 생활, 가정의 생활, 사회생활을 변화시키고 창조해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새해에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므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해야 되는 것입니다. 땅이 공허하고 혼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을 때 하나님의 신이 수면위에 운행하셔서 이 아름다운 세계를 재창조한 것처럼...

여러분 우리 마음이 공허하고 혼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사람 많잖아요. 가정이 공허하고 혼돈하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사업이 공허하고 혼돈하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어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여러분, 하나님이 버렸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신이 수면 위에 운행한 것처럼 그 문제를 하나님은 운행하고 계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하고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이 문제는 이렇게 해결하면 좋겠다. 그리고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명령해서 문제가 해결될지어다. 마귀는 물러가라! 좋은 일이 일어날지어다. 그렇게 말하게 하시고 그 말씀을 통해서 창조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만리장천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여러분 속에 들어와서 여러분을 4차원의 인생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안 믿는 사람은 물질적인 인생, 3차원의 인생인데 믿는 여러분은 그 물질을 다스리는 4차원의 인생으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과 같이 계시므로 외롭지 않습니다. 무능하지 않습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여러분이므로 기도하고 기다리고 믿고 기적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나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2015. 1. 4. 성찬주일 설교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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