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난한 아이들의 삶을 보고 듣고 만지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목동 지구촌교회서 컴패션 체험전… 실물 크기 모형과 디지털 기기 접목

▲한 체험전 참가자가 디지털 기기를 활용, 컴패션 양육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컴패션 제공
▲한 체험전 참가자가 디지털 기기를 활용, 컴패션 양육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컴패션 제공

“10평 남짓한 공간에 전 세계 가난한 어린이들의 아픔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목동 지구촌교회(담임 조봉희 목사)에서 가난한 어린이들의 삶과 컴패션의 양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컴패션 체험전을 진행하고 있다.

컴패션 체험전은 TV나 사진을 통해서만 접하던 가난의 현장들을 10평 규모의 공간에 현지 물품들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 전 세계 어린이들이 느끼는 가난을 함께 아파하는 한편 컴패션 양육이 주는 희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컴패션 체험전에는 필리핀 세부의 쓰레기 마을에 살며 생계를 위해 매일 쓰레기를 모으던 어린이 알조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한 어린이가 가난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삶의 변화를 태블릿PC와 헤드폰을 비롯한 각종 디지털 장치의 안내에 따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알조의 집과 일터, 컴패션 양육현장 등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에서 15분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며 경험하게 된다.

컴패션 체험전을 ‘체험’한 김혜진 씨는 “TV를 통해 가난한 어린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알조의 집에 들어갔을 때 느낀 먹먹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양민웅·오영진 부부는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유익한 교육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체험전에는 현지 어린이들이 겪는 가난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필리핀의 쓰레기 언덕과 각종 물품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컴패션 제공
▲체험전에는 현지 어린이들이 겪는 가난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필리핀의 쓰레기 언덕과 각종 물품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컴패션 제공

컴패션 서정인 대표는 “한 어린이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컴패션 체험전을 통해 가슴 깊이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컴패션은 오는 2월 3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지하 1층)에서도 체험전을 진행한다. 목동 지구촌교회에서의 컴패션 체험전은 화-금요일 낮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토·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각각 운영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문의: 02-3668-3443, 3512).

컴패션(Compassion)은 전 세계 26개국 130만 명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일대일로 결연,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한국컴패션은 한국이 전 세계에게서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2003년 설립됐다.

체험전 문의: 02-3668-3443, 3512
어린이 후원신청 및 문의: 02-740-1000, www.compass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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