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11일 오후 12시 35분(현지시간) 규모 7.4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봉사활동 중이던 구호단체들 소식도 들어오고 있다.
지난 8일 긴급구호 3진을 파견해 추가지원이 필요한 박타푸르, 샨카라푸르, 다르마스탈리 지역의 수요조사와 지원방안을 결정한 밀알복지재단은, 신두팔촉 지역에서 현지조사를 마치고 수도인 카트만두로 이동하던 중 강진을 만났으나,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생한 강진으로 신두팔촉에서 카트만두로의 이동 경로가 차단됐다. 이에 이동 중이던 밀알복지재단 긴급구호팀은 발이 묶인 상태다. 현장의 밀알복지재단 직원은 “신두팔촉 지역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전봇대가 넘어가고 집이 추가로 무너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트만두 시내에 머물던 여동근 대리는 “현재 카트만두 시내 안전한 공터에서 대기 중”이라며 “처음엔 건물 안에서 대기하다 지진이 발생해 직원들과 함께 도로로 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건물이 흔들리면서 먼지바람이 도시를 메웠고, 흔들린 나무에 놀란 새들이 일제히 날아올랐으며, 사람들은 울음을 터뜨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