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기독교계와 면담서 “동성애 축제 불허할 것”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대기총, “모든 행정력 동원해 음란·불건전 행위 막아 달라” 요청

권영진 대구시장이 6월 27일로 예정돼 있는 동성애 축제에 대한 단호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최근 기독교계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동성애 축제 장소 허가 취소를 사실상 거부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장희종 목사, 이하 대기총)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대표위원장 박경환 목사)는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면담 결과를 밝혔다. 권 시장은 대기총 관계자들과 27일 면담한 자리에서 “내가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대구시민의 정서에도 어긋나고 기독성도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반대하는 동성애 퀴어축제는 허락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대기총 관계자들은 퀴어문화축제가 대구 한복판인 동성로에서, 그것도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왕래하는 토요일에 열릴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고 이에 대한 행정적 지원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권 시장을 만났던 것이었다. 대기총 측은 “이는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 활동, 공익적 행사, 집회와 시위의 진행』에 사용하도록 한 (동성로) 조성 목적에 위배되므로 신고 수리를 할 수 없는 것”이라며 퀴어축제가 과거 보여줬고 앞으로도 보여줄 가능성이 있는 음란하고 불건전한 행위들에 대해 지적했다.

대기총 측은 또 “만약 동성애자들이 단순히 자기들만의 성문화를 즐길 목적이라면, 시민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체육관 등의 조용한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옳다”며 “그러나 동성애자들은 축제라는 미명 아래 과도한 복장과 과격한 행동들을 다음 세대를 책임질 청소년들이나 유소년들, 시민들에게 보임으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한다. 아동심리학 전공자들은 이것이 어린이들에게 유년기의 정신적 충격으로 남아 인격 정립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대기총은 권 시장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퀴어축제로 인해 대구가 더럽혀지는 일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줄 것 ▲퀴어축제가 동성로 및 공원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불가하며, 대구 어느 곳에서든 퀴어 퍼레이드는 불가함을 천명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다음은 대기총의 입장 전문.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입장

대구광역시는 영남 내륙지방의 중앙에 위치하며 대학교 등 주요 교육 시설이 오래 전부터 자리를 잡고 체계를 갖추고 있었기에 과거부터 교육도시라는 이미지가 잡혀 있는 모범적인 도시이다. 그런데 대구광역시에서 동성애자들의 축제를 허용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대구기독교 총연합회는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음은 물론이요 이제는 대구의 모든 성도들이 비장한 각오로 하나님 앞에서 진정 우리 기독성도들의 할 일을 하려고 한다.

첫째, <대구 퀴어문화축제>는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 활동, 공익적 행사, 집회와 시위의 진행』에 사용하도록 한 조성목적에 위배되므로 신고 수리를 할 수 없는 것이다. 대구시는 불건전한 집회·시위를 위하여 대구시내 야외무대를 사용 신고할 때는 수리를 거부해야 한다(78.5%의 국민이 동성애 반대). 2013년 홍대거리에서 행사를 치른 후 음란성에 충격을 받은 주민들의 반대로 2014년에는 신촌으로 옮겼고, 이때 보여준 음란한 성문화로 인해 퀴어문화축제의 영상이 유투브에서도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됐을 정도였으며. 2014년 대구퀴어문화축제에 이어 2015년 대구퀴어문화축제에도 이런 불건전한 행위가 돌출해 나올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둘째, 만약, 동성애자들이 단순히 자기들만의 성문화를 즐길 목적이라면 시민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체육관 등의 조용한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은 축제라는 미명 아래 과도한 복장과 과격한 행동들을 다음세대를 책임 질 청소년들이나 유소년들, 시민들에게 보임으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하려고 한다. 아동심리학 전공자들은 이것이 어린이들에게 유년기의 정신적 충격으로 남아 바른 인격정립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고 한다.

셋째, 더욱 공분을 느끼게 하는 것은 퀴어문화축제를 대구 한복판 동성로에서 개최하려는 것이며 특히 청소년들과 유소년들이 가장 많이 왕래하는 토요일에 개최하려는 것은 자신들의 특별한 의도를 갖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다음세대를 걱정하는 부모들의 입장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음을 밝힌다.

넷째, 대구시장의 동성애자들의 행정적 지원행위를 즉시 중단하여 주실 것을 촉구하기 위하여 지난 5월 27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면담하였던 바 참으로 놀라운 대답을 듣고 얼마나 마음 든든하고 좋은 지도자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는지 모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가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대구시민의 정서에도 어긋나고 기독성도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반대하는 동성애 퀴어축제는 허락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이와 같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당찬 각오와 시정을 맡은 책임있는 사람의 중심이 어떠해야 함을 전국의 기독교 연합회에 전하며 다른 지역에서 행정의 책임을 맡고 있는 지도자들의 결단을 촉구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이제 권영진 대구시장은 더 이상 동성애자들이 건강한 대구를 더럽히는 일을 묵과하지 않을 것을 확신하며 따라서 대구의 또 다른 유관기관을 책임지고 있는 모든 지도자들 또한 대구시장의 뜻을 존중하여 함께 미래가 있는 대구를 만드는데 여력을 모아주시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감사하며 간곡히 요청하는 대기총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구 동성애 퀴어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대구가 더럽혀지는 일이 없도록 대구시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주십시오.
2. <대구 동성애 퀴어문화축제>의 동성로 및 공원 사용은 절대불가하며 또한 대구시 어느 곳에서든 <동성애 퀴어 퍼레이드>는 불가함을 천명해 주십시오.
3. 함께 힘을 모으고 뜻을 같이하여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2015. 5. 27
사단법인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장희종 목사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대표위원장 박경환 목사

합동 대구노회 노회장 김태복 목사
합동 대경노회 노회장 정정용 목사
합동 동대구노회 노회장 이종덕 목사
합동 대구중노회 노회장 이재봉 목사
합동 대구수성노회 노회장 이동관 목사
합동 남대구노회 노회장 김춘호 목사
합동 (가칭)서대구서노회 노회장 임정현 목사
합동 서대구노회 노회장 김정철 목사
통합 경북노회 노회장 김광재 목사
통합 대구동노회 노회장 김연수 목사
통합 대구동남노회 노회장 현오율 목사
통합 대구서남노회 노회장 장태식 목사
고신 경북노회 노회장 김종대 목사
고신 대구노회 노회장 박창근 목사
고신 동대구노회 노회장 김하연 목사
합동보수 대구노회 노회장 임상국 목사
호헌 경북노회 노회장 여정택 목사
기하성 대구지방회 회장 김승한 목사
기성 대구지방회 회장 이기태 목사
침례 대구지방회 회장 윤상하 목사
침례 대경지방회 회장 남병태 목사
침례 새대구지방회 회장 강병민 목사
감리 대구지방회 감리사 정승룡 목사
예성 경북지방회 회장 황선조 목사
기장 대구노회 노회장 오규섭 목사
백석총회 대구노회 노회장 박성근 목사
합신 경북노회 노회장 정도열 목사
대신 경북노회 노회장 김계환 목사
구세군 대구경북지방 장관 이재습 참령
대구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이승희 목사
대구·경북 홀리클럽 회장 조무제 장로
(사)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대경지회 지회장 신현진 목사
대구광역시장로회 회장 김종득 장로
한국기독실업인회 대구지역연합회 회장 여은근 장로
대구학원복음회협의회 회장 박창운 목사
하나되게하소서 회장 이애숙 권사
대구기독교총연합회여전도회총연합회 회장 김봉자 권사
대구기독교총연합회남전도회총연합회 회장 김태훈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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