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재단·밀알복지재단, 2015 교육기부 우수기관 선정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수여식에서 하트하트재단이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재단 제공
▲수여식에서 하트하트재단이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재단 제공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과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지난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년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서 수여식’에서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기부란 공공기관 등에서 유·초·중등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비영리로 제공,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 마련한 제도다.

하트하트재단은 수여식에서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한, 발달장애 예술강사가 찾아가는 장애이해 교육 ‘하트해피스쿨’의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하트해피스쿨’은 김재춘 교육부 차관 등 55개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수여식에서 우수기관 대표로 선정돼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하트해피스쿨’은 장애·비장애 학생이 더불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발달장애인 예술강사와 인성교육 전문강사가 함께 학교로 찾아가는 장애이해 교육이다. 연령대별 눈높이에 맞춘 시청각 교육, 발달장애인 예술강사가 현장에서 들려주는 생생한 연주,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활동, 발달장애에 대한 긍정적 인식확산을 위한 전국 단위 소감문 쓰기 대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300여 개교 초·중·고교에서 78,000여 명이 참여했다.

신인숙 이사장은 “‘하트해피스쿨’은 발달장애인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차별을 해소하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교육기부의 대상이었던 발달장애인이 학교 현장에서 교육의 주체자로 참여하고, 발달장애인 직업재활 및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 앞장서는 탁월한 교육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하트하트재단은 ‘하트해피스쿨’을 더 발전시켜 전국 단체 및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매뉴얼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며, 연령대별 적합 프로그램을 개발·실천할 계획이다.

이날 ‘2015 대한민국 교육기부 행복박람회’ 개막식에서는 발달장애청소년 ‘하트브라스앙상블’이 오프닝 공연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밀알복지재단도 ‘2015년 교육기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밀알복지재단은 2014년부터 어린이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공로로 선정됐다.

학교에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햇빛친구 에너지 나눔교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에너지나눔 공모전’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과학적 지식의 함양, 나눔에 대한 가치관 확립에 도움을 줬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태양광랜턴은 해외 빈곤국가에 전달하기도 했다.

정형석 상임대표는 “다가올 미래의 주인인 아이들이 에너지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나눔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에너지 나눔교육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2015년 교육기부 우수기관 수여식’에서는 두 기관 외에도 총 55개 기관·기업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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