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재단, ‘세계 눈의 날’ 맞아 한빛맹학교 도서관 개축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시각장애 학생들 위한 책 낭송 북콘서트도

▲한빛맹학교 도서관에서 시각장애 아동들과 함께한 모습. ⓒ하트하트재단 제공
▲한빛맹학교 도서관에서 시각장애 아동들과 함께한 모습. ⓒ하트하트재단 제공

10월 8일 ‘세계 눈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하트하트재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서울 한빛맹학교를 찾아 도서관 개축 완공식과 함께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하트하트재단은 북콘서트를 통해 눈이 아닌 소리로 세상을 보는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베토벤, 하이든, 엘가 등 책에서만 만나던 유명 연주자의 삶을 연극배우, 시 낭송가, 동화구연가의 생생한 낭독과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로 소개해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하트하트재단은 시각장애 아동에게 포괄적인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 인프라를 구축, 이들의 책 읽을 권리를 보장하고 다양한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기존 시각장애학교 도서관들의 노후 시설과 비좁고 어두운 환경, 협소한 열람 공간 등을 시각장애 특성에 맞춰 개축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청주맹학교, 강원명진학교, 대전맹학교, 광주세광학교에 이어 이 사업을 통해 다섯 번째로 개관한 한빛맹학교 도서관에서는, 시각장애 아동 스스로 책을 빌려 안전하고 편안하게 독서를 할 수 있게 됐고, 시각장애인 보조공학기기인 독서확대기를 통해 작은 글씨도 크게 보면서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게 됐다.

▲독서확대기로 책을 읽고 있는 한 시각장애 아동의 모습. ⓒ하트하트재단 제공
▲독서확대기로 책을 읽고 있는 한 시각장애 아동의 모습. ⓒ하트하트재단 제공

하트하트재단은 ‘세계 눈의 날’인 10월 8일부터 오는 11월 11일 한국 ‘눈의 날’까지 약 40일간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www.heart-heart.org)을 실시, 실명 위기 아동들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하트하트재단 신인숙 이사장은 “눈의 날을 맞아 많은 분들이 실명 위기 아동과 시각장애 아동들의 현실에 공감하고, 함께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눈의 날 캠페인’을 하게 됐다”며 “빛을 잃어가는 많은 아동들이 비전을 찾고 더 큰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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