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진화의 증거’ 아닌 ‘유전정보 소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제4회 선교사와 목회자를 위한 창조과학 세미나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창조과학회 제공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창조과학회 제공

한국창조과학회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26일 오후 남서울교회에서 ‘제4회 선교사와 목회자를 위한 창조과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다윈의 잘못된 진화 예측’을 주제로 발표한 이병수 교수(창조과학회 부회장, 경인여대 교수)는 “오늘날 과학계와 교육계는 진화론으로 완전히 점령당하여, 학생들은 마치 진화가 사실인 것처럼 무비판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진화론은 사실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무신론적 세계관에서 출발한 하나의 이론 체계에 불과하다. 진화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것들은 진화라는 필터로 해석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억·수천만 년의 시간이 없다면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이 일어날 시간이 없는 진화론은 성립될 수 없기 때문에, 장구한 시간은 진화론자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초 중의 기초가 된다. 그러나 최근 20년 동안 젊은 지구와 우주를 가리키는 증언들이 산처럼 쌓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진화의 주된 메커니즘인 ‘돌연변이’는 유전정보의 소실을 일으키는 하향적 변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돌연변이는 복제과정 중 발생하는, 방향성이 없는 무작위적인 오류”라며 “거의 대부분 해롭거나 중성적이며 새로운 유전정보를 만들어낼 수 없고, 간혹 유익한 돌연변이도 유전정보의 소실 때문이며, 해로운 돌연변이가 유익한 돌연변이보다 훨씬 많이 일어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화의 또 다른 주 메커니즘인 ‘자연선택’(적자생존)은 이미 존재하던 특성들을 선택하는 것이며, 유전자 풀이 소실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여러 뿌리를 가진 식물 개체군이 여러 세대 동안 매우 건조한 기후에 반복적으로 노출됐다면, 그 식물은 지하 깊은 물까지 내려가는 긴 뿌리를 가진 것만이 생존하게 되었을 것이고, 짧은 뿌리의 유전자는 도태된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이 같은 변화는 아메바 같은 생물이 사람으로 진화해 가는 상향적 발전의 과정이 아닌, 이미 존재하던 특성 중에서 어느 한 특성만이 선택되어 일어난 변화”라며 “적응 또는 분화는 항상 생물체 내에 들어 있던 일부 유전정보의 영구적 소실을 대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도하는 참석자들. ⓒ창조과학회 제공
▲기도하는 참석자들. ⓒ창조과학회 제공

서로 관계가 없는 진화계통수 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생물들에서 동일한 기관이나 구조가 발견됐을 때, 이를 ‘수렴진화’라고 한다. 이 교수는 “이 수렴진화는 진화론의 치명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전기기관은 150년 이상 진화론으로 잘 설명되지 않고 있는 매우 특별한 기관이다. 진화론에 의하면, 뱀장어, 메기, 가오리 등 물고기 종들은 서로 다른 진화적 조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 전기기관은 한 번이 아닌 적어도 6번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도로 복잡한 장기나 기능이 무작위적인 돌연변이에 의해 우연히 생겨났다는 주장도 믿기 어려운 일인데, 한 번도 아닌 수십 번씩 동일하게 우연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유전학이나 지질학, 화석 등을 들어 진화론의 문제점을 파헤쳤다.

‘지구연대’와 관련해서 이 교수는 “성경은 수억 년 또는 수천만 년에 대한 어떠한 암시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수억·수천만 년의 진화론적 연대와 모순되는 증거들, 예를 들어 공룡 뼈의 연부조직, 혈관, 혈액세포, 단백질 등이 아직 남아 있으며, 화석나무나 석탄, 다이아몬드 등에서 측정 가능한 방사성탄소도 남아 있다. 방사성탄소는 짧은 반감기(5730년)을 갖고 있기 때문에 10만 년 이상, 적어도 20만 년 이상의 시료에서 어떤 방사성탄소도 발견되선 안 된다. 공룡 뼈에서 측정 가능한 방사성탄소가 발견된다면, 그것은 공룡들이 6,500만 년 전에 살았었고 멸종됐다는 진화론적 주장을 완전히 폐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예수님도 ‘창조 때부터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으니’(막 10:6)라고 말씀하셨다. 성경을 기록된 그대로 읽고 기록된 족장들의 연대를 계산해 보면, 태초 이후 역사는 단지 대략 6,000~7,000년 정도 지났음이 명백하다”며 “그리고 노아의 홍수가 역사적 사실이라면, 퇴적지층에 부여된 수억·수천만 년의 지질시대는 허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고안해 낸 모든 연대측정 방법들은 잘못된 가정들에 기초하고 있다. 진정 신뢰할 수 있는 연대측정법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해 두신 역사적 기록인 성경”이라면서 “장구한 연대와 타협하여 성경 안으로 수억·수천만 년의 시간을 도입시킬 때 죽음·질병·가시·고통·질병·투쟁·육식 등이 아담의 범죄 이전부터 있었으며, 이러한 악한 것들이 하나님께 그 책임이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했다 .

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만약 창세기 앞부분의 장들이 기록된 그대로의 진정한 역사와 사실이 아니라면, 구원과 도덕성에 대한 가르침들을 포함한 성경의 나머지 부분들에 대한 신뢰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면서 “목회자·선교사 여러분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힘 있게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말씀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김연수 선교사(한국세계선교선교협의회 국제총무), 김광 교수(한국창조과학회 미디어위원장, 한양대 초빙교수), 차성도 교수(한국창조과학회 춘천지부장, 강원대 교수)가 각각 ‘선교지의 청소년을 위한 창조신앙 전파’, ‘진화론을 논리적으로 허무는 생명정보 이론’, ‘진화론의 영향을 받은 한국교회의 전망과 대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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