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한 대기로 인한 ‘건조증’ 주의보, 예방법은?

eakim@chtoday.co.kr   |  

- 겨울철 장시간 난방기기 사용은 안구건조증 유발할 수 있어
- 피부 하얗게 일어나고 갈라지는 겨울철 피부건조증,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 콧속 간지럽고 따끔거리는 비강건조증, 자기 전 연고 사용하면 도움돼

전국 곳곳 겨울비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대기가 급격히 건조해지고 있다. 겨울에는 대기 중 수분 함량이 40% 이하로 떨어지면서 우리 신체 부위도 함께 건조해진다. 이로 인해 때문에 눈, 피부 등 외부에 노출된 부위는 쉽게 건조해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이면 빈번히 찾아오는 신체 부위에 따른 건조 질환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겨울철 장시간 난방기기 사용은 안구건조증 유발할 수 있어

뚝 떨어진 기온으로 난방 기기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찬바람으로 인해 대기공기가 건조해지고, 난방기 사용으로 인해 실내공기까지 건조해짐으로써 눈의 건조함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난방기구의 건조한 바람을 직접 쐴 경우 눈 속 수분, 눈물을 증발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부족, 과증발, 구성성분의 불균형 및 안구 표면의 손상 등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눈 시림, 이물감, 건조감 등의 자극이 느껴지는 안질환이다.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습도가 낮고 건조하기 때문에 더욱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고, 추운 날씨로 난방기기의 사용이 잦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것. 증세가 가벼울 경우 눈이 뻑뻑하고 가벼운 통증이 느껴질 수 있고 증세가 악화될 시 눈부심, 두통 등 전신 피로까지 발전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 

집이나 사무실 등 장시간 머무르는 곳의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겨울철 적정 실내습도는 40~60%로, 건조한 실내에서 습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활용하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놓는 것이 좋다. 만약 습도를 조절하기 어려운 공간에 있을 경우 50분 마다 잠시 눈을 감고 피로를 회복시켜 주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에 직접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피부 하얗게 일어나고 갈라지는 겨울 피부건조증,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차갑고 건조한 겨울 바람을 맞다 보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트기 십상이다. 심한 경우 견디기 힘든 가려움과 함께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갈라져 피가 나기도 한다. 게다가 피부를 살짝 부딪치거나 긁혀도 쉽게 상처가 생기기 일쑤. 이는 춥고 건조한 겨울철 날씨로 땀 분비가 줄고 피부 표면의 수분이 감소해 발생하는 피부건조증 때문이다. 

피부건조증은 피부 속 수분함유량이 정상의 10% 이하로 부족한 상태를 의미하는데, 흰 비닐 같은 각질이 발생하고 살이 트는 것처럼 갈라지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또한 심한 경우 피부 표면에 붉은 반점과 함께 열창, 비늘이 나타나기도 한다. 

겨울철에 피부건조증이 쉽게 나타나는 이유는 다른 계절에 비해 온도와 습도가 낮아 땀 분비가 줄고 피부 표면의 수분이 감소하기 때문. 게다가 잦은 난방 기기 사용으로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져 피지 분비가 줄고 수분 손실이 커져 더욱 쉽게 발생한다. 

피부건조증은 건성 습진, 색소성건피증 등의 피부질환을 유발하고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평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드라이기나 난방기기의 뜨거운 바람을 피하고 잦은 목욕, 온천, 사우나, 찜질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목욕 시, 때를 밀거나 각질 제거를 위해 피부에 소금을 문지르는 행위는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샤워 후에는 피부에서 수분증발이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콧속 간지럽고 따끔거리는 비강건조증, 자기 전 연고 사용하면 도움돼

난방기기를 사용하는 건조한 실내에 장시간 있는 경우 콧속이 건조해지며 비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비강건조증은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콧속의 점막 액이나 분비물이 바짝 마르면서 코가 쉽게 막히고 딱지가 잘 생기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볍게 넘기는 증상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상태가 악화돼 코 속의 점막 아래 혈관이 터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해진 코를 손으로 자꾸 만지거나 후비면 코의 점막이 헐고 얇아지면서 코피가 나고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콧속이 건조한 경우에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해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자기 전 코 점막 안에 바셀린을 살짝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비강건조증으로 인해 콧속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항생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함유된 연고와 약을 처방 받는 것을 권장한다. 

■ 안구건조증 자가 진단법
1. 항상 눈에 통증이 있거나 따갑고, 눈에 모래가 들어간 느낌이 든다. 
2 시야가 흐려져 독서나 TV시청을 하는 데 지장이 있는 경우가 많다. 
3. 건조한 곳에 가면 눈이 더욱 뻑뻑해지고 심지어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든 경우도 많다. 
4. 빛에 민감해지고 햇살이나 형광등 빛에 자주 눈을 찌푸리고 비비게 되는 증상이 있다.
5. 실내로 들어가면 급격히 눈이 뻑뻑하고 아린 느낌이 든다.

■ 안구건조증 예방 Tip
1. 의식적으로 눈 자주 깜빡인다. 
2.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한다. 
3. 콘택트 렌즈 착용은 되도록 삼가고 안경을 착용한다. 
4. 뜨거운 물 수건으로 눈꺼풀에 온찜질을 한다. 
5. 속눈썹까지 꼼꼼하게 세안한다. 
6. 안약의 안과에서 안약 처방 받는다. 
7. 인공눈물은 1회용 인공눈물, 무방부제 제품 사용한다.

자료: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제공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저출생 극복에 12년간 약 780억 투자… 성경 말씀 따른 것”

정부와 협력해 관련 정책들 노력 종교계, 정부 저출산위·복지부, 여야 대표 등 210명 ‘함께 극복’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후원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가 주관하고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주최한 ‘…

프레시

“선교적 교회, 성도들 ‘소비자’에서 ‘동역자’로”

‘한계에 직면한 한국교회, 복음전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Evangelism: Igniting the Fire for God)’라는 주제로 제2회 ‘프레시 컨퍼런스(2024 FRESH Conference)’가 7월 1일 오전 평촌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에서 2박 3일 간 일정을 개막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필리핀, …

홍삼 스트레스

목회자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주로 ‘혼자만의 시간’

목회자들은 평소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할까.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제84차 넘버즈 Poll에서 이에 대해 물었다. 연구소 회원 중 목회자 693명(응답자)에 물은 결과 ‘운동, 여행, 영화감상, 독서 등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한다’가 26%(중복…

명심도

한국 온 선교사들, 말씀과 함께 생명의 문화 싣고…

미국 윌리엄 마틴 베어드 선교사, 기독교 교육에 많은 관심 기울여 인간 삶 기독교적 조명 『명심도』 죄에 빠진 인간이 성령의 도우심 그리스도의 복음, 하나님 은혜로 죄 사함 받고 영생 얻는다는 내용 총 9점의 삽화와 해제로 구성돼 복음의 수용 관한 부분…

복음통일 컨퍼런스 31차

“북한 동족 구원 위해 함께 모여 기도하라는 주님의 소집 명령!”

‘2024년 세계자유보고서’는 북한을 51년째 최악의 자유탄압국가로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노예지수 전 세계 1위 국가이며, 전 세계 기독교 박해지수 1위 국가입니다 북한에서 예수님을 믿다 발각되면 고문당한 후 총살을 당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갑니다. 정…

제3회 머스카슬론 한국대회

40명의 네덜란드인, 북한 지하교회 위해 한국서 달린다

남성 크리스천들의 극한 스포츠 이벤트 10월 8일부터 철원과 연천 등에서 진행 “탈북 청소년과 한국 성도 함께 달리자” ‘제3회 머스카슬론 한국대회’(별칭: 오픈도어 익스트림 기도축제)가 철원·연천 고대산 캠핑 리조트에서 10월 8일(화)부터 10일(목)까지 2…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