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F 아프리카 선교열매 풍성

임형진 기자  hjlim@chtoday.co.kr   |  

아프리카선교에서 경제자립의 역할이 컸다

2004년 UBF 첫 세계선교보고대회가 '한 알의 썩는 밀알'(요12:24)을 주제로 지난 9일에 한국교회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선교보고는 미국 시카고, 브라질,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잠비아, 탄자니아의 국가별로 진행됐다. 특히 아프리카의 악천후, 열악한 편의시설에서 생활하는 선교사들의 보고가 인상깊게 전해졌다.

UBF는 이번 선교대회에서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선교역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고했다. 이번에 발표된 아프리카 국가는 잠비아, 탄자니아의 두나라였다. 두 지역 모두 1세대 선교사들의 자립적인 경제기반의 토대위에 전도가 이뤄졌다. 이들 선교사들은 아프리카 유망업종인 가발공장운영을 통해 수익구도를 만들면서 경제기반을 다져갔다.

탄자니아 선교보고를 맡은 정디모데간사는 탄자니아의 생활조건이 열악한 데서도 선교열매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탄자니아는 전기와 물이 중단되는 경우가 일상사이고, 한때 장마로 2주이상 전기와 물이 중단되기도 해 고초를 겪어왔다. 정 디모데 간사는 "다행히 선교사들은 잘 견디고 있는데, 자녀들이 기후에 적응을 못해 근심을 떨칠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탄자니아는 이제 2년째 개척중에 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도 가발공장을 통해 경제적 자립이 이뤄진 이후에는 20명의 대학생이 전도되어 수련회에 참석했다. 정 간사는 "장래에 대한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도 밀알의 진리를 체험케됐다"고 보고했다.

잠비아선교는 20명정도 제자로 양육됐지만, 남지못하고 다시 흩어지면서 모이기를 수차례반복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잠비아에서 선교하는 김 느헤미아 선교사는 "제자양성에서 한 사람이라도 끝까지 양육시키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 사람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일 때, 느리고 힘들더라도 견고한 선교 결과가 나타난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처음에 가고싶지 않았으나 선교의 자유가 있고 무수한 양들이 있다 "며 적은 자금으로 자립할 수 있다며 선교사지원을 희망했다.

아프리카 선교외에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대해 변폴린선교사가 보고했다. 아스타나는 모슬렘권의 영향력이 강해서 캠퍼스 복음화의 난관을 겪어야했다. 유학생신분으로 전도활동을 하면, 경찰이 지켜보고있다가 끌어내어 학교밖으로 수도없이 추방됐다고 말했다. 그런가운데 3년 간의 개척끝에 12명의 모슬렘학생이 세례를 받게됐다. 현재 영하 30도의 추위속에도 20명이 꾸준히 새벽기도에 참석하고있다고 보고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선교보고를 전한 변폴린 선교사는 "카자흐스탄은 비록 모슬렘권이지만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며 "카자흐스탄을 모슬렘선교역사의 제사장나라로 써주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전요한 목사는 아프리카 선교가 1세대 선교사들의 자립적인 경제기반위에 한국에서 선교사를 추가적으로 받게된 결과에 대해 "자립을 위한 선교는 제 2의 선교이다"라며 선교사들 스스로의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순서에서 UBF는 탄자니아에서 진행되는 2년째 개척의 성과를 위해 기도하기로 했다. 이번 7월 29일부터 열리는 MSU국제수양회에 한국의 많은 대학생들의 참석과 MSU 국제수양회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미국, 캐나다 지부장 수양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기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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