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이 찾은 아프가니스탄

양홍식 기자  hsyang@chtoday.co.kr   |  

전쟁 참화 현장 방문, 유 씨의 자선 활동

				▲가수 유승준 공연사진
▲가수 유승준 공연사진

병역 파동으로 인해 한국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미국으로 돌아간 크리스천 가수 유승준.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유승준이 최근 아프가니스탄을 다녀왔다. 27년의 내전은 물론 대 테러 보복 전쟁으로 인해 국토의 90%이 초토화된 아프가니스탄은 ' 참상의 1번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극도의 '생존 공황' 상태이다.

유 씨는 카불시내는 물론 아프가니스탄 내 학교와 공장지대, 시장 등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삶을 위한 몸부림'에 여념이 없는 난민들을 만난다. 외국인들이 나타나면 무조건 달려들어 '돈을 달라'며 호소하는 아프간 국민들의 궁핍함. 이러한 국민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양 다 말라 붙어버린 카불강의 기갈. 사실 유 씨에게는 이 모든 것이 별 세계의 형상이었다.

유 씨는 그러나 달려오는 아프간의 어린이들을 볼 때마다 일일이 손을 붙잡아줬고 돈을 구걸하는 어린이들에게 작은 액수의 돈이지만 빠짐없이 나눠주는 등 각별한 인류애를 표시했다. 유 씨는 또, 이번 방문중 학교를 찾아가 청소년들 앞에서 자신의 히트곡인 <가위>와 팝송 등을 '즉석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빌어 노래하기도 했다. 탈레반 정권이 들어서면서 모든 연예 예술 행위가 금지된 탓에 이들에게는 유씨의 노래가 전쟁 이후 처음 듣는 것이었다고.

유 씨의 이번 여행은 평소 신앙 지도를 해준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의 권유에 따른 것. 처음에는 '자신이 왜 그곳에 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기도 중에 하나님의 응답은 '가라'였다고 밝혔다.

유 씨는 이번 여행에서 특히 탈레반 정권 시절 종교를 명분으로 여성들을 공개 처형했던 아프간 국립경기장에서는 차마 그 잔형을 눈을 뜨고 보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감은 눈으로 유 씨는 이들의 아픔과 절망 속에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하 목사 외에 안신기 교수(연세대 의대), 조정민 집사(i MBC), 박종렬 목사 (기독교TV 본부장)등이 동행한 이번 비전트립은 6.25 발발 52주년을 맞아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되돌아보고, 한 형제와 한 근본인 세계 각처의 전쟁 난민들의 아픔을 나누고자 마련된 것으로, 유 씨의 이번 여행의 전 과정은 Ch42 기독교TV <특집 비전트립 - 희망의 땅, 아프가니스탄>를 통해 소개된다.

비록 전쟁의 포연은 채 가시지 않았지만, 초롱초롱한 눈으로 학구열에 불타는 아프간의 청소년들의 가난하지만 풍요한 삶의 이력이 낱낱이 소개될 예정이다.

방송일정
본 방 송 7월 5일(금) 오전 10:00
순환방송 7월 6일(토) 오후 3:00 / 7일(일) 오후 9:30 / 13일(토) 오후 3:00 / 14일(일)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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