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수난' 종교계 반응은?

양홍식 기자  hsyang@chtoday.co.kr   |  

지난 22, 24일 기독, 카톨릭 대상 시사회 열려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시사 모습.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시사 모습.

				▲시사회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김수환 추기경.(사진제공 이십세기폭스)

▲시사회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김수환 추기경.(사진제공 이십세기폭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 대한 종교계 지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최근 이십세기폭스사는 종교인을 대상으로 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시사회를 마련해 영화에 대한 종교인들의 반응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2일 서울 온누리교회 서빙고홀에서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기독교인 대상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온누리교회 하용조 담임목사와 서울과 경기 지역 주요 교회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또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과 윤형주 장로, 가수 윤복희, 김세환, 탤런트 정혜영, 힙합가수 지누션의 션 등 연예인과 약 1천 2백여명의 성도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지켜봤다.

이날 시사회를 주최한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누구나 침묵한다. 그 이유는 너무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잔혹한 수난을 당하셨는지 몰랐다. 폭력과 테러가 자행되는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이런 폭력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수님의 고난이 곧 인류의 구원이다. 이 영화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영화이며 꼭 봐야 할 영화다. 이 시간 이후 나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4시에는 서울 중앙시네마에서 천주교 신자와 성직자들을 위한 특별 시사회가 열렸다. 이 날 시사회는 서울대교구 산하 본당 주임 신부와 수녀 그리고 천주교 신자 등 약 80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김수환 추기경도 참석해 기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영화를 관람하기 전 김수환 추기경은 이 영화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문에 보도된 내용을 읽어보았다" 고 답했으며 , 미국에서 영화를 보고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에 대해 질문하자 "그래서 그것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보러 왔다"고 설명했다.

영화 시사 후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한 많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김수환 추기경은 "우리 인간이 죄를 너무 많이 지었다"고 말하고 "사순절 기간 동안 많은 이들이 영적으로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는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들이 감동적이라 딱히 어떤 장면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감상평을 남겼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담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오는 3월 31일 특별 전야제와 4월 1일 스페셜 프리뷰, 4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가 진행 중이다.

문의)02-2188-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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