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미발레단 '꿈과 믿음의 사람 요셉' 6일 공연
한국 발레계의 선두주자 조승미발레단(김계숙 단장)이 오는 12월 6일 오후 8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2004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2004 꿈과 믿음의 사람 요셉'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형제들에게 버림받고 죽을 고비를 수없이 많이 넘기며 감옥 생활까지 했지만, 이런 고난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하신다는 절대 믿음으로 어려움들을 모두 이겨 낸 요셉의 삶을 잘 나타낸 작품.
김계숙 단장은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이 매우 나약하고 힘겨운 삶 속에 좌절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품은 희망과 소망이 담긴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전부터 요셉이란 인물을 가슴 속에 품고 살았던 김 단장은 한 목사의 요셉에 관한 설교 말씀에서 많은 은혜를 받고 요셉에 관한 공연을 기획, 지난 2003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이미 '삼손과 데릴라', '모세의 기적' 등의 작품을 통해 성경속 인물을 표현하며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해온 조승미발레단은 이번 '꿈과 믿음의 사람 요셉' 공연을 통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신앙의 인물 요셉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작품은 전체 3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막에선 요셉의 두 가지 꿈과 형들에게 미움을 당하고 미디안 상인에게 팔려가는 장면을 나타낸다. 2막에선 애굽으로 끌려가 보디발 장군의 집에서 9년간 종살이를 하다가 보디발의 아내에게 참소를 당해 감옥으로 끌려가는 장면을 그렸으며, 3막에선 4년간의 감옥생활 중 바로의 술 장관과 떡 장관의 꿈을 해석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과 풀려난 뒤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놀라운 지혜를 드러내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고 온 땅을 구해내는 장면을 나타냈다.
공연 무대는 요셉의 집, 보디발의 집, 감옥, 애굽 궁전 등 요셉의 생활에 중점을 두어 그 시대의 상황을 최대한 살려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기존의 드라마나 연극같은 분위기를 줄이고 모든 표현 방법을 발레의 특징에 맞춰 순수 발레로서의 완벽한 표현을 추구했다.
연극인 윤희균씨가 연출, 조승미발레단 수석 무용수 황현민씨가 요셉 역을 맡아 30여명의 출연진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리차드 스트라우스의 아름다운 음악을 배경으로 약 90분간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 와서 관람해도 이해하기 쉬우며 나이의 제한도 없다. 김 단장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물질적 가치만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안타까워하면서 그들 모두가 공연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변화되는 삶을 살기를 기대했다.
문의)02-2292-7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