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선 주최 열린찬양제 행사서 윤치경 대표 날카로운 지적
장애인들의 선교와 장애인들의 문화공간 마련을 위해 11년째를 걸어온 한국장애인문화예술선교회가 개최한 10일 롯데월드 호반무대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장애인 사역자들에 대한 인식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매년마다 장애인 사역자들의 무대를 제공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온 열린찬양제는 지난해 10주년을 지난후 열린 찬양제에서 예정된 수보다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이 날 미처마련되지 못한 티켓을 급조하느라 시간을 보내야했을만큼 행복한 고민을 해야했던 열린 찬양제는 비전찬양단의 경배와 찬양으로 첫 그 문을 열었다.
첫 무대는 열린 찬양제의 단골 사역자인 장애인 신규철 형제가 '나는 알았지'와 '좁은길'이라는 주옥같은 고백의 찬양으로 장식했다.
신규철 형제와 함께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장애를 가진 사역자는 김예소리가 있었으며, 예년에 참석했던 좋은 이웃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 날 강명식과 지영과 같은 지명도가 높은 CCM 가수와 가브리엘 중창단, 김형민 정수경의 발레 등 다양하고 화려한 볼거리가 무대를 장식했지만, 정작 장애인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장애인 사역자들에 대한 인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 한장선 대표 윤치경 대표에 의해 지적됐다.
윤 대표는 "오늘의 행사를 통해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하나님 앞에 찬양으로 설 때만큼은 장애가 없는 것을 느낀다"는 말을 전하면서, "그러나 명절의 행사처럼 아직 장애인 사역자들은 4월에만 이 같은 행사에 불리워지는데, 앞으로 장애인 사역자들의 무대가 더 커져나가길 바란다"는 아쉬움을 무대 중간에 전했다.
이 날 행사에도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티켓이 부족한 상황을 가져오는 행복한 곤란에 빠졌지만, 공연의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만석이 되지 못한 호반무대는 큰 아쉬움을 가지게 했다.
열린찬양제의 티켓이 롯데월드 놀이기구 무료 사용권의 혜택을 가져오기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 마당을 끝까지 지켜보기보다 무대 중간에 빠져나가는 이들이 상당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장선은 열린찬양제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장애인들의 문화 공간을 마련해주고, 이 같은 무대 행사를 통해 장애인 사역자들의 자리를 마련해주는 역할 등을 감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