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11개의 복음주의 교회 강제 철거당해

김윤정 기자  yjkim@chtoday.co.kr   |  
롬비아 엘 티엘포지는 적어도 콜럼비아 혁명군(FARC)에 의해 2000명의 크리스천이 공식적인 예배를 드리지 못하도록 강요당하며 11개 복음주의 교회가 문을 닫게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현재 기도회및 성경공부를 가정집에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느 교회 목사는 fARC에 의해 교회 문을 닫도록 강요받았다. 그는 복음주의 교회가 대통령 후보자 알바로 우리브 베르즈를 후원하고 있다는 이유로 FARC에 의해 교회가 철거당했다고 주장했다.

콜롬비아는 이달 26일 대통령선거를 가진다. 알바로 대통령 후보자는 자기가 선출될 경우 게릴라에 대항해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안 카롤스 몬살브 목사는 "정치적인 성격때문에 약간의 혼돈이 있는것 같다"며 엘 티엘포지에 말했다. 그는 또 "fARC는 우리가 알바로를 지지하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이 것은 근거없는 루머"라며 일축했다. 그는 또한 " 정치에는 흥미가 없으며 우리는 복음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방어하기 위해 무기를 들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4월 중순께 복음주의 교회들이 FARC에 의해 이런 핍박을 받았으나 아라우키타 지방 자치단체 인권 책임자인 히달리 카렌노 차브레즈가 처음으로 FARC가 이같이 지방 교회를 탄압한것을 보고받은 8일까지 어떤 지방 정부 단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콜롬비아 복음주의 연합회 인권과 평화 위원회(CEDECOL)의 감독인 리차도 에스킬비아는 이번 사건이 막시스트 게릴라들이 교회를 핍박한 첫 사건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EDECOL에 따르면 콜롬비아에 폭동이 개시된 이후 작은 도시와 시골의 400개 이상의 교회가 강제 철거당했다고 말했다.

몇몇의 경우, 게릴라들이 교회를 반 혁명 활동의 책임을 씌우고 교회를 픽박하기도 했다. 어떤 경우는 정부군과 의회가 시민의 안정을 위해 교회의 공식모임을 정지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다음달 4일 CEDECOL 의원들은 아루아카 주로 이동해 이 곳 복음주의 교회의 지도자들과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교회의 기능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FARC와의 만남도 준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게릴라들과의 협상은 위험한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지난 4월, 자유군 게릴라들은 아루키타 주재 로마카톨릭 주교 데오르 콘자레스와 사울로 카렌노를 납치했으며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CEDECOL 인권위원회는 게릴라 그룹과 협상했으나 합일점을 찾지 못했다.

CEDECOL은 "우리는 볼리비아에서 군인들과 협상테이블을 가졌고 크리스천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임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다시 교회가 정상적인 기능을 다할수 있도록 교회 모임을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고 전하며 "교회가 다시 원상복귀하도록 목사들에게 용기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CEDECOL 리더는 산 비첸테에서 FARC 지도자를 만나 복음주의 교회들의 종교적 자유를 존중하겠다고 약속받았으나 지금은 이 협의를 아예 무시하는듯 하다고 이 곳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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