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슬람법률 형법화

임경아 기자  kalim@chtoday.co.kr   |  

종교자유위원회, 부시 미대통령에게 서신 전달

미 의회 산하 미국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나이지리아 올로세군 오바산조 대통령이 이슬람교인과 기독교인 사이의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서신을 부시 미 대통령에게 7월 7일 전달했다.

"1999년 이후 나이지리아에서는 최근 이슬람과 기독교인 사이의 폭력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국가 분열의 위기에 놓였다"고 USCIRE 의장 펠리스 D 가에르는 말했다.

USCIRE는 "최근 나이지리아의 몇몇의 북부 지역에서 이슬람법률(샤리아)이 형법화 되어 최근 폭력을 더욱 유발하고 있다"고 서신을 통해 전했다.

샤리아는 이슬람교에서, 코란을 바탕으로 한 법의 체계. 알라가 마호메트에게 내린 종교적 규칙이다.

또한 UCIRE은 부시대통령에게 "종교적 편협성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종교공동체 폭력의 책임을 재판에 회부하는 등 폭력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도록 올로세군 오바산조대통령에게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친애하는 부시 대통령께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를 대신해, 대통령이 나이지리아의 종교자유 증진에 대한 필요를 나이지리아 올로세군 오바산조 대통령에게 부시 대통령을 일깨울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최근 아프리카 기업운영회(Corporate Council of Africa)에게 한 대통령의 연설에서, 대통령은 "미국은 전적으로 외국과 관계하며, 아프리카가 평화를 찾고 병들을 퇴치하고, 번영하며 스스로 자신들의 삶을 증진할 수 있게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목표에 전적으로 동의 하지만 대통령이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종교적 자유를 비롯한 국제적으로 인정된 인권을 보호하는데 신경을 쓰도록 약속해 줄 것을 희망합니다.

최근 나이지리아의 몇몇의 북부 지역에서 이슬람법률(샤리아)이 범죄자들의 규칙이 되어 최근 폭력을 더욱 유발하고 있으며 이슬람교인과 비이슬람교 모두의 권리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금 한 여인이 간통 죄를 선고받고 돌에 맞는 사형판결을 받았습니다. 알콜판매 금지와 공공교통기관 내에서의 성차별은 새로운 이슬람법률(샤리아)이 비이슬람교인에게 부과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부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들은 이슬람 지배하의 정부에 의해 예배당을 건축, 수리를 방해받고 있다고 전합니다. 또 그들은 메디아, 교육, 행정 참여에서 공식적으로 규정된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비교적 이슬람교인이 적은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USCIRF는 종교적 자유를 보호하고 종교적 폭력을 줄이기 위해 오바산조 대통령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할 것을 권합니다.

1) 종교적 편협과 차별에 대한 공개적이고 강경한 비난

2) 종교 공동체 폭력의 책임을 재판에 회부

3) 최근 샤이라를 기초한 형법의 확산이 비이슬람교인들에게 적용되지 않도록 보장, 모든 나이지리아인의 종교적 자유를 포함한 인권의 존중

4) 북부 지역에서 샤리아를 강요하는 사병이나 장교의 법집행활동의 방지

5) 종교를 바탕으로 한 차별 철회
- 예배 장소를 수리하는데 법적 방해물 조사해서 제거
- 학생들이 종교적 이의가 있을 경우 참석을 강요하지 않는 종교교육 제공
- 정부가 운영하는 라디오나 다른 매체에 모든 종교 단체들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게 허가

수단에 관계 없이 최근 수단 평화협상을 지지하기 위해 만났던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격려할 것을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미 행정부는 2001년 11월 수단 평화를 위한 특별 사절로 전 하원 존 단포스를 임명하고 2002년 10월 수단 평화 조약에 대통령이 서명함으로, 수단의 평화가 아프리카에 대한 미국의 주요 정책임을 시사해 왔습니다.

아프리카 정부들은 교전 중인 수단 정부와 수단인민해방군(Sudan People's Liberation Movement/Army) 모두에게 진행 중인 평화 협상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진 규정을 잘 준수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그들의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것입니다.

수단 정부의 민간인과 구호 편의시설을 상대로한 공중 폭격, 국제적 인도주의 지원 거부, 노예 조건의 부녀자와 아이들의 탈취, 기름 생산 지역에서 주민 강제 이주 등이 지금 수단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수단 사람들의 인권은 이러한 대립으로 인해 야기된 끔찍한 학대로부터 보호받아야만 합니다.

하르툼(Khartoum)정부가 이슬람법률을 비이슬람교인에게까지 적용해 갈등의 주요 요인이 돼왔습니다. 따라서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수단 정부가 모든 수단인들에게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허가하도록 촉구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진실로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이 성공적이길 바랍니다.

의장 펠리스 D 가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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