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 선교사 아동학대 조사착수

임경아 기자  kalim@chtoday.co.kr   |  

이집트, 카메룬 아이들 성적, 신체적 피해 조사

이집트와 카메룬에서 전 미국 장로교 선교사들에 의한 어린이 성적 신체적 학대 사실을 조사하기 위한 독립적인 조사위원회(IARP)를 창설했다고 7월 8일 미국장로교(PCUSA)는 밝혔다.

지난해 9월 콩고 공화국 선교원 어린이들에게 자행된 성적, 신체적 학대 사례들이 보도됨에 따라 조사위원회는 총회 행정위원회에 의해 이번달 초 그 권한을 부여받았다.

피해 진술들은 카메룬과 이집트에서 자행됐던 학대들까지 명백히 드러나게 되어 본래 존재하고 있던 독립 조사 위원회(ICI)의 조사 범위를 넘어선 것이기에 더 깊은 조사가 요구 된 것이다.

전세계 선교부 연락원인 패트 헨드릭스 목사는 학대조사요원들은 3명에서 5명으로 구성될 것이며 10월 1일까지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요원들은 총회위원회 회장에 의해 임명될 것이며 헨드릭스 목사에게 추천이 가능하다.

총회위원회는 "조사요원의 대부분은 장로교의 성도여야 하지만 어린이 학대 전문가는 장로교 소속이 아니여도 가능하다"고 조사요원 자격 요건을 명시했다.

IARP에는 25만 달러가 2003년 예산으로 책정됐다. 이 예산은 직원을 고용하고 전문가들을 추가로 임명하기 위해 쓰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IARP 직원은 한 달 동안 평균 15시간 근무시간의 고정급 675달러를 받게 될 것이다. 또한 학대 생존자를 위한 상담비용을 보조금으로 받게 될 것이다.

IARP는 이전 ICI와 같이 자금을 지급하는 총회로부터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전세계선교부와 학대사례 주장을 하고 있는 이들로부터 객관적 입장을 취할 것이다.

헨드릭스는 "이미 이집트와 카메룬에 있던 전 선교요원들을 상대로 몇몇의 소송이 사무실에 제출됐다"고 말했다.

IARP는 세계선교부에 의해 지명된 이들에 대한 주장들을 조사하도록 권한을 부여받은 진상조사 기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고발된 당사자가 살아있을 경우, 그에 대한 정보들은 기소를 위한 이사회로 넘겨질 것이다.

한편 총회는 콩고 공화국의 생존자들에게 개인별로 1천5백달러 보상금 지불건을 공식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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