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방문 중인 부시에게 노예제 척결 요구

임경아 기자  kalim@chtoday.co.kr   |  

CSI 노예제 폐지에 적극적 미국의 참여 간청

부시 미대통령이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있는 동안 기독교 인권단체들은 부시행정부에게 수단 내 노예제도 척결을 위해 압력을 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7월 10일 크로스워크는 보도했다.

크리스천 솔리데러티 인터네셔널(Christian Solidarity International -CSI)은 노예로 남아있는 수만의 사람들의 인권문제에 미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해 줄 것을 촉구했다.

7월 9일 워싱턴에서 있었던 브리핑에서 운동가들은 "이 문제에 미국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세네갈을 방문 중인 부시 미대통령이 언급한 수세기 전 노예들에 대한 만행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종교자유센터 대표 니나 쉬는 말했다.

"노예 폐지론자들은 노예제나 인권을 침해하는 다른 범죄들과는 무관한 평화협정 체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수단의 20년 내전 동안, 정부군은 비이슬람인들과 흑인 아프리카 커뮤니티를 급습하기 위해 '딩카 민족에 대한 반란대응 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값싼 수단'으로서 노예들을 사용했다"고 CSI 이사는 말했다.

이러한 노예를 이용한 급습은 거의 끝이 났지만, 노예로 남아 있는 이들을 석방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야만 한다.

CSI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 노예들의 70%가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고 남성 노예들의 95%가 임금의 지급 없이 강제적 노동착취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조사에 따르면 남성 노예들의 60%가 강제적으로 이슬람교로 개종할 것을 강요 받았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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