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수난, 말레이시아에서도 개봉

이영선 기자  yslee@chtoday.co.kr   |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한 장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한 장면

이슬람국가 말레이시아에서도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 of the Christ)'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국가검열위원회에서 지정한 영화관에서 기독교인만 관람할 수 있다는 조건이 걸려있고, 또한 포스터홍보나 예고편 상영이 금지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DAP) 테레사 콕 의원은 기독교인에게만 '그리스도의 수난' 관람을 허용한 정부의 결정이 모든 인종과 종교를 포용한다는 당국 정책과 모순된다고 지적하고 이 영화가 타종교로의 개종을 불러일으키기 보다는 기독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관람자 범위 확대를 촉구했다.

말레이시아 복음주의기독교교우회(NECF)는 정부의 조치를 이해한다며 국내 상영 허용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교우회는 앞으로 상영관 지정과 표 판매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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