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테러, 기독교와 이슬람 분열 노려

이영선 기자  yslee@chtoday.co.kr   |  

이라크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 극심

				▲한 이라크 소년이 폭탄 테러로 부서진 교회 앞에 서있다.
▲한 이라크 소년이 폭탄 테러로 부서진 교회 앞에 서있다.

지난 1일 이라크 바그다드 모술 등지의 기독교 교회 5곳에서 일어난 연쇄 폭탄 테러 이후 기독교를 대상으로 한 테러에 비난이 일고 있다.

이번 테러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중동교회협의회는 이번 공격을 "동일한 역사 가운데 살아온 시민들을 종교의 차이로 갈라놓으려는 악마의 노력이었다"라고 표현하고 "피해를 입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비가 있기 바라며 이라크가 평화를 되찾기 바란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알 카에다의 중심 동맹 아부 무삽 알 자르콰위가 이번 테러의 용의자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자르콰위가 크리스천과 무슬림의 사이를 분열시켜 크리스천을 이라크에서 추방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엘 코비아 사무총장은 "어떤 공동체나 단체를 겨냥하거나 종교적 적개심이 불러일으킨 모든 형태의 폭력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라크 크리스천들은 심한 차별과 학대 속에 살아왔다. 이라크 전 이후 이라크 군인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을 돕는다는 이유로 크리스천들을 학대해왔고, 미군에서 일하는 크리스천들이 암살당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이슬람 강경파는 크리스천들이 운영하는 사업을 위협하며 폐업을 강요하기도 하고, 특히 옷가게나 미용실 등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크리스천 인권 단체 '순교자의 소리'는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은 크리스천들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이런 폭력이 이라크에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