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이슬람, 평화와 화해 추구하자

이영선 기자  yslee@chtoday.co.kr   |  

WCC 신앙과 직제 회의에 말레이시아 총리 참석

				▲WCC 회의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총리/WCC
▲WCC 회의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총리/WCC

지난 3일 세계교회협의회(WCC) 회의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총리가 참석, "기독교인들이 무슬림을 대상으로 대(對)이슬람전을 벌이고 있다. 무슬림들은 이를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100여명의 기독교 신학자들과 에큐메니컬 기독운동 대표자들이 참석한 WCC의 신앙과 직제 본회의에 참석한 총리는 911 테러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관련 미국 주도의 사건들은 모두 종교적 색채를 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종교와 문명 사이에 피어난 갈등의 윤곽은 매우 명백하다. 이 갈등을 바라보는 위험하고도 우월한 시각은 바로 선과 악의 전쟁이다. 몇년 전보다 기독교와 이슬람 사이에는 신뢰와 선의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인들이 자주 테러와 차별의 대상이 되는 이슬람 국가,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면서 압둘라 총리는 "그러나 무슬림들은 테러를 강행하는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의 행동에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하고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회의에 참석한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종교간 대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슬람 국가에서 열린 이번 기독교 회의를 매우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회의 참석 전부터 언급돼 온 말레이시아 반개종법 문제와 '그리스도의 수난'의 일반인 관람 불가 문제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없었다.

그밖에 압둘라 총리는 기독교와 이슬람 모두가 글로벌 경제무역 시스템의 불공평성, 환경 파괴, 기근과 질병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하며 평화와 화해를 호소했다.

신앙과 직제 회의는 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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