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다르푸르 난민 구호

이영선 기자  yslee@chtoday.co.kr   |  

월드비전, 5개월 식량 구호 프로그램 준비

				▲세계식량계획이 차드 주변 브레드징 캠프에서 식량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AP
▲세계식량계획이 차드 주변 브레드징 캠프에서 식량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AP

월드비전은 오늘날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로 알려진 수단의 다르푸르 사태가 낳은 수백여명에 이르는 난민들을 위해 재활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식량을 포함한 생활필수품 배포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월드비전이 준비하고 있는 가장 최근의 두가지 사업은 수단 캠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5개월 식량 구호 프로그램과 차드 지역의 10만 난민들을 위한 대량 급식 프로그램이다.

월드비전은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와 손을 잡고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방 니알라 주변에서 식량 배급 활동을 전개한다고 6일 전했다. 5개월간 월드비전은 니알라 밖의 칼마 캠프 7만3천명의 난민들과 니알라 시내 주변의 4만여명의 난민들에게 주로 초점을 맞춰 활동한다. 식량 구호 프로그램을 통해 나눠주는 식량은 곡물과 오일, 옥수수, 소금, 콩 혼합물 등이다.

월드비전 긴급 보건전문가 메스핀 테클루 박사는 "칼마 캠프는 살만한 곳이 못된다. 깨끗한 물이나 위생 시설은 찾아볼 수 없다. 많은 아이들이 비위생적 시설과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차드 북동쪽 11개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는 5세 이하의 6만여 어린이들과 임산부의 영양부족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다르푸르 사태는 지난 해부터 17개월간 지속된 수단 정부와 반군 간의 분쟁이 원인이다. 수단해방운동(SLA)과 정의평등운동(JEM)이라 불리는 2개의 반군 집단들이 정부가 아랍계만 선호하고 아프리카 흑인들을 학대한다며 정부를 향해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정부는 아랍 민병대 잔자위드를 동원에 맞섰고, 5만명의 사망자와 100만명의 난민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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