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용 항아리 파편 25만여개, 조각물 등 발견돼
최근 영국과 미국의 고고학자팀이 세례요한이 세례를 행하던 곳으로 추정되는 동굴을 예루살렘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이 동굴은 세례요한의 출생지로 알려진 예루살렘 에인 케렘 마을에서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 22m, 폭과 깊이가 각 4m이다. 또 세례용으로 추정되는 항아리 파편 25만여개와 천장에 새겨진 긴머리 남성의 조각, 동굴 밑으로 들어가는 계단 28개 등도 발견됐다.
이에 발굴단을 이끌었던 영국의 고고학자 시몬 깁슨은 "동굴에서 발견된 수많은 항아리 파편들과 세례요한을 설명하는 조각물 등에 근거해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로서 세례요한이 실존인물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학자들은 "동굴안 어디에도 요한의 이름이 새겨져있지 않으며 세례를 베풀었다는 정확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