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시 탄생 440주년 기념으로 지정돼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브라질 코르코바도 산의 예수 동상이 역사문화유적으로 지정된다.
지난 1일 브라질의 일간지 폴랴데 상파울루는 브라질 국립역사문화유적위원회가 리우 시 탄생 440주년을 맞아 리우 데 자네이루 시의 최대 명물로 꼽히는 거대한 예수 동상을 역사문화유적으로 지정하기로 했으며 10일 공식적인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립역사문화유적위원회는 예수 동상의 역사문화유적 지정을 기념해 10일 밤부터 한달간 평화의 상징인 푸른색의 조명으로 동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예수 동상은 이전부터 리우 시의 명물로 꼽혔을 뿐 아니라 브라질 전체를 대표하는 위대한 문화유산의 하나로 인정돼 왔다"며 "과거에는 동상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단순한 상징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들어 동상의 예술적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고 전했다.
리우 데 자네이루 시와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해발 2330피트의 코르코바도 산에 자리한 이 동상은 1926년 브라질 미술가인 카를로스 오스발도에 의해 구상되고, 프랑스 조각가인 폴 란도프스키에 의해 제작이 시작, 5년만에 완성돼 지난 1931년 10월 12일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높이 125피트, 폭 98피트, 제작에 사용된 돌의 무게만 2524256파운드에 달하는 예수 동상은 종교적인 의미 외에도 리우 시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받아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LA 윤주이 기자 jooiee@ch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