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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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사회는 보이는 물질 보다는 보이지 않는 정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로 변화되고 있다. 자동차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 중 물질의 값 즉 철이나 플라스틱 등의 값이 얼마나 들어갔을까? 그것은 자동차의 기능을 하지 못하여 폐차시킬 때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오히려 요즘은 폐차비용을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과학의 첨단분야 일수록 하드웨어 값 보다는 소프트웨어의 값이 더 증가하게 된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경우 플로피 디스켓에 넣어 판매되는데 디스켓의 경우 물리적인 값으로 따지면 1,000원 정도이지만 그 곳에 프로그램이 들어갔을 때 이것은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 부르는 것이 값이 된다. 프로그램은 그 사람의 모든 기술력의 생각이 집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컴퓨터는 아무 동작도 할 수 없다. 소프트웨어가 없는 컴퓨터는 정신이 없는 것이다. 하드웨어는 스스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컴퓨터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장 빌 게이츠가 미국내 막강한 거부들을 물리치고 92년 갑부 1위에 등극했다. 그는 1992년 벌어들인 15억달러(약1조2천억원)를 합친 총 63억달러(약5조4백억원)의 재산으로 1991년까지 연속 3년간 1위를 고수해 온 엔터테이먼트 사업분야의 거물 존 클루지를 8억달러차로 따돌리고 최고의 갑부 자리에 올랐다. 모든 8비트 제품에 BASIC이 탑제되었고, 16비트 제품의 90%에 MS-DOS가 사용됨으로 순수한 소프트웨어로만 세계를 장악했다.

인간의 육신적 가치를 뉴욕의 과학자들이 모여서 분석했다고 하는데 9가지가 나왔다고 한다. 물이 두말, 지방질이 세탁비누 9장 만들 것, 흑연심이 연필심 9자루 만들 것, 석화질이 방 한칸 바를 것, 인황성이 성냥 2,200개피 만들 것, 유황이 DDD1통 만들 것, 철이 못 한개분 만들 것, 가죽이 책 보따리 2개 만들 것, 머리카락이 8만가락, 이는 돈으로 계산하여 약 2달러 밖에 안된다.

그러나 인간은 실제로 천하와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존재이다. 그렇다면 육체적인 것을 뺀 그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 인간이 살아있을 때 영혼적인 인간의 내면에 있는 가치 즉 소프트웨어적인 가치를 성경은 말하는 것이다.

성경은 하드웨어 즉 우리의 육신보다는 영, 혼, 정신의 세계를 훨씬 더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다. 교회를 평가할 때에 하드웨어적인 사고에서 평가한다면 돈을 많이 들여서 아름답게 큰 건물로 지어져 있는 교회를 좋게 평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은 달랐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마24:1-2).

예수님을 향한 사탄의 마지막 시험은 "천하 만국과 그 영광"(마4:8)을 준다는 것이었다. 세상의 보이는 것은 모두 하드웨어와 같은 것에 불과한 것이었다. 오늘 우리에게 주님이 주시는 말씀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6:22)는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을 먼저 한 다음 나중에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보이는 건물 보다는 보이지 않는 성전을 건축하는데 훨씬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자료제공: 컴퓨터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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