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독교인의 사회를 향한 역할
그 사회에 사는 사람이 그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독교는 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즉 정보화 사회 속에서 기독교는 무엇을 하는가 이 사회를 이끄는 첨병의 역할을 다하는가 등을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위에서 언급한 컴퓨터의 반사회적 활용은 이미 예견된 것이다. 인터넷의 등장과 전자화폐시대를 열며 이제 윤리 도덕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경제범죄까지 등장하게 되며 세계의 벽이 없는 인터넷 상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 문제는 결국 컴퓨터나 인터넷 등을 이용하지만 결국 인간의 윤리와 도덕에 그 귀착점이 있는 것이다.
2) 멀티미어의 적극적인 활용
정보화 사회의 흐름은 하나의 물결이다. 이제 누가 막을 수 없는 필연적인 사회 속으로 진입해 나아가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문명사회를 맞이하는 것인데 이에 걸맞는 기독교적 대응은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서 기독교의 참 메시지를 전파하는 것이다. 빛이 있을 때 어두움은 물러가는 것처럼 선한 활용과 적극적인 기독교의 참여로 정보통신안에서의 복음전파는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인터넷과 같은 통신망은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영문뿐만이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과 같은 전문적인 복음전파 차원의 홈페이지 등이 시급한 상태이다. 우리는 자신의 기관이나 교회를 홍보하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지만 이에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외로 직접 나아가 전하는 선교사도 있지만 국내에서도 세계를 나아가 전하는 것과 같은 통신에서의 이점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에 적극적인 투자와 전문 선교사가 필요한 것이다.
3) 신학의 정리
다중 매체를 하나로 엮어 멀티미디어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에 정보화 사회라고 우리는 말한다. 이러한 사회에 적극적이며 복음전파에 있어서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실천신학의 모든 분야(선교학, 전도학, 교회행정학, 목회학 등)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과 신학의 발전이 필연적이다.
신학에 있어서 절대불변의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성경이다. 성경을 지키며 성경대로 사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환경 어느 시대를 무론 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다. 성경을 해석하고 조직화하여 이해하려는 학문이 성경신학, 조직신학으로 말한다면 성경을 변개해서는 안되는 것과 같이 이것은 변함없이 우리가 끝까지 고수해야 할 원칙인 것이다. 사회가 변한다고 해서 성경의 뜻이 바뀌어 가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관행이나 신학은 고쳐 나가야 되겠지만 성경 그대로의 신학은 지켜나가야 한다. 멀티미디어의 정보화사회는 자칫 인본주의 신학을 만들어내게 될 요소가 많이 있다. 이 시대에도 우리는 성경말씀을 가감 없이 가르치며 지키게 하는 길만이 우리의 나아갈 길이다.
4) 목회자 컴퓨터 활용시 유의할 점
(1) 목회, 선교적 활용
목회자가 컴퓨터를 접할 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은 컴퓨터를 목회와 선교적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다가는 컴퓨터를 위한 컴퓨터가 되어 버리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실제적으로 컴퓨터를 많이 알고 잘 다루는데 목회에 어떻게 활용을 하면서 유익을 얻고 있는가를 보면 회의적인 목회자들이 더러 있다. 목회자가 컴퓨터를 알아서 어쩌자는 것인가? 목회와 선교에 활용되지 않는 컴퓨터는 하나님의 사역에 오히려 해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2) 기도
컴퓨터를 가까이 하다보면 기도가 등한하게 되어진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한가지 변할 수 없는 사실은 목회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이고 그 하나님으로 하여금 목회를 하실 수 있게 하는 길은 기도라는 것이다. 그래서 컴퓨터 못해도 목회는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도 안하면 불가능하다(막9:29).
(3) 교재와 인간관계
시간과 건강관리, 독서, 인간관계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유의하면서 목회적 도구로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다.(채영남, 한국컴퓨터선교회, 컴퓨터를 활용한 21세기 목회전략세미나 자료집, 96.6.13, p11-12)
한국 교회의 성장둔화의 원인에 대해 1996년 8월 26일 실시하였던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소속 목회자 400설문조사의 결과를 보면, 교회의 외적인 요인으로서 급속한 사회변동 현상을 따라 잡기 힘들게 되어버린 사람들의 의식구조 변화와 내적인 요인으로는 목회자 자신의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교회갱신의소식, 1997년)
새로운 사회, 문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집단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교훈을 이미 오래 전에 공룡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새로운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공룡과 같이 몸집만 크게 해서는 안된다. 자기 영역에서 전문적으로 대응하고 그 사회와 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서는 주님이 말씀하신 "지혜"와 "순결" 그리고 "달란트"의 비유를 철저하게 새겨야 할 것이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꼭 해야만 되는 필사적인 자세로 새로운 문화와 신세대를 맞이하고 모든 방법과 도구를 동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할 것이다.
자료제공: 컴퓨터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