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 등 정책당국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교통카드 전국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표준화 실시에 앞서 곳곳에서 걸림돌이 발견되고 있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도로 한 단말기에서 5종의 전자화폐를 수용할 수 있는 표준SAM을 개발중이지만 △기존 민간업체들이 보유한 특허권 △키관리 방안 △기보급 단말기의 성능개선 작업 등 소위 기술외적인 과제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와 전문가들은 표준SAM 개발과 함께 이같은 문제점들을 병행 해결하지 않을 경우, 교통카드 표준화는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업계 및 관계당국에 따르면 ETRI는 교통카드 표준SAM을 올해 말까지 시제품 형태로 개발, 기능시험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까지는 최종 성능시험을 완료해 상용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미군 세계 최대 포털 구축
세계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미 육군이 지난 6월부터 구축해온 인트라넷인 육군지식온라인포털(AKO)의 구축을 마치고 가입자를 받기 시작한 것.
AKO는 수백개의 육군 내부 웹 사이트, 서버, 정보당국 등을 연결하는 포털 사이트로 워싱턴의 장군에서부터 타지키스탄 사막의 보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육군과 은퇴한 군인이 접속할 수 있는 인트라넷이다. 특히 이 인트라넷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인 미의회도서관 용량의 3배에 해당하는 70테라바이트의 임의 사용가능한 기억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새뮤얼 이사에 따르면 사용자 규모는 100만∼300만명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역군인들은 가입명령에 의해 하루에 1만∼3만명꼴로 가입하고 있다.
출판계, 도서정가제 다시 논란
도서정가제 문제로 출판계가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할인 판매를 규제하는 도서정가제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출판계를 극한 대립으로 몰고 간 출판계 최대의 이슈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입법을 추진하던 문화관광부가 규제개혁위원회의 반대에 부딪쳐 입법을 포기하고 온·오프라인 출판계가 자체적으로 협의기구를 구성, 합의안을 도출해 냄으로써 도서정가제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업체들간 합의가 깨지고 대형서점들까지 할인경쟁에 뛰어들면서 도서정가제 문제는 또다시 수면위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 15일에는 여야의원들이 10% 이상의 책값 할인을 규제하는 내용의 ‘출판 및 인쇄 진흥법안’을 의원 입법의 형식으로 다시 발의했고 인터넷서점들은 이에 반발, 집단 행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료제공:전자신문/www.etimes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