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로 팩스 보낸다
기업용 인터넷전화서비스 업체들이 팩스를 음성데이터통합(VoIP)망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팩스데이터통합(FoIP:Fax over Internet Protocol) 서비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그동안 기업용 인터넷전화서비스는 인터넷 구내사설망(iPBX)을 통해 값싼 VoIP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 일반전화에 비해 통신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만 팩스를 VoIP망에 연결해 쓸 수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팩스 표준 프로토콜인 T.38을 지원하는 게이트웨이가 개발되면서 팩스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업의 인터넷전화서비스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니유저넷·웹투폰·앳폰텔레콤·키텔 등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은 최근 팩스 사용이 가능한 게이트웨이 장비가 제공됨에 따라 기업용 인터넷전화서비스에 팩스 사용 옵션을 추가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플래시 동영상 카드 음란·폭련성 지나쳐
인터넷을 통해 음란·폭력성 짙은 플래시 동영상 카드가 청소년 사이에 널리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은방희)는 지난 2월27일부터 3월16일까지 국내 플래시 동영상 카드 사이트 22개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음란·폭력적인 플래시 동영상 카드가 제작돼 유통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 플래시 동영상 카드를 서비스하는 사이트 중 50%가 청소년 접근통제 장치가 전혀 없으며, 지나치게 음란·폭력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카드에 대한 제재조치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22개 사이트중 6개 사이트는 성인용 카드가 분류되어 있고 나머지 16개 사이트는 성인카드가 다른 주제에 포함되어 있어 청소년들의 접근을 통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이트에 따라 성인카드·섹시카드·야한카드 등의 비슷한 이름으로 성인카드를 분류해 놓은 6개 사이트 중에서도 절반인 3개 사이트가 청소년 접근통제 장치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불건전한 내용을 담고 있는 플래시 카드 426개 중 혐오·엽기적인 것이 43%로 가장 많았고, 선정·음란한 내용이 30%, 잔인·폭력이 15%, 공포가 12%로 조사됐다. 특히 포유카드닷컴의 ‘불 좀 꺼주세요’, 카드천사의 ‘폭력남편·성희롱사건 완결편’, 샌드투유의 ‘무용실습’ 등이 음란성·폭력성이 지나친 대표적인 카드로 지적됐다.
협의회는 여러 카드 중 문제가 되고 있는 이러한 카드들이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청소년 접근통제 장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4∼5월 동안 이번 조사에서 문제가 많은 사이트를 우선대상으로 집중 조사, 음란·폭력성이 짙은 플래시 동영상 카드의 삭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인력 채용 확산
반도체·디스플레이업체들이 경기회복에 발맞춰 앞다퉈 인력채용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네트워크 총괄사업부는 최근 채용공고를 내고 설계응용, 소프트웨어, 공정패키징 등 연구개발과 기획, 마케팅 분야의 전문인력을 충원중이다.
기술 및 마케팅 인력이 주 대상인 이번 채용에는 시스템온칩(SoC)과 메모리, LCD부문을 중심으로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100여명 이상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자연 인력감소 및 이동이 잦은 오퍼레이터들을 충원하기 위해 올해 약 2000여명의 생산직 직원도 채용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3일 인력모집 공고를 내고 반도체 생산라인에 투입할 오퍼레이터 1200여명을 모집한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인 아남반도체는 2000년 상반기 이후 2년여 만에 신입,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모집분야는 기술·연구·품질보증·물류·영업 등으로 총 70∼8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상반기 대규모 설비증설을 추진중인 동부전자도 기술 및 마케팅, 오퍼레이터 등 전 분야에서 신입·경력사원 140여명을 4월말까지 채용한다.
경기회복세가 뚜렷한 디스플레이 업종의 충원계획도 잇따르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오는 5월로 예정된 5세대 라인가동을 앞두고 130명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추가로 인력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신규 인력 150여명을 채용했으며 각 분야의 전문인력을 수시 채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설비증설 움직임에 대비해 분야별로 인력채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단순히 일손이 모자라는 생산직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과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도 전문인력이 대거 충원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전자신문/www.etimes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