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 가입자 1인당 통화 수익 '데이터' 비
이동전화사업자의 수익성 평가기준이 되는 가입자 1인당 통화수익(ARPU) 중에서 데이터통신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데이터통신이 사업자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 1월 이동전화요금인하로 ARPU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ARPU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동전화사업자들도 데이터 ARPU를 높이기 위해 시장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이는 IMT2000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데다 이동전화가입자 3000만명시대를 맞아 데이터통신이 음성전화를 이어받는 전환점에 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동전화사업자들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2개월간 이동전화 3사의 평균 ARPU는 2만9429원이며 이중 데이터 ARPU는 2363원으로 전체의 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데이터 ARPU가 전체의 5.6%인 것에 비하면 2.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데이터 ARPU 증가세가 가파라진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중 10%를 돌파하고 하반기에는 15%까지 데이터통신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표참조
이동전화 사업자별로는 지난 2개월간 SK텔레콤의 ARPU 3만4104원 중 데이터부분은 2660원으로 7.8%를 차지했다. KTF는 평균 ARPU 2만8835원 중 데이터 ARPU가 8.1%인 2341원에 달했다. LG텔레콤의 데이터 ARPU도 2089원으로 전체 2만5349원 중 8.2%에 달했다.
고선명 디지털TV방송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표준 마련
오는 2003년 미국의 고선명 디지털 TV 방송 시작을 앞두고 그 동안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디지털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대폭 강화할 수 있는 기술 표준이 마련됐다.
일본 히타치와 도시바, 유럽의 필립스 등 세계 유명 가전업체들은 미국 방송 및 영화사들과 최근 모임을 갖고 디지털 TV 방송 프로그램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고선명TV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USA투데이 신문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HDMI는 수백개 채널을 내보내는 케이블 및 위성TV 프로그램을 교통정리하는 셋톱박스와 TV수상기 사이에 주고받는 디지털 콘텐츠를 무제한 복제 가능한 것과 1회 복제, 복제 불가 등 3가지 종류로 분류, 엄격한 통제하에 배포하기 때문에 소비자(시청자)들이 콘텐츠를 녹화·재생하는 데 따른 저작권 사용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합의는 특히 그 동안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미온적이었던 전세계 주요 가전업체들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기 때문에 오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인 미국 디지털 TV 방송이 조기에 정착하는 데에도 앞으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HDMI’를 채택하는 데 참여한 주요 업체를 보면 먼저 TV수상기 업계에서 일본의 히타치와 도시바·마쓰시타·소니 4개 회사를 비롯해 유럽의 필립스와 톰슨 등 유명 가전업체들과 방송업계에서 미국 최대 위성 방송사인 디렉TV와 에코스타, 그리고 영화 제작사로 폭스와 유니버설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계 디지털 TV 방송 관련 이해 당사자들이 HDMI를 지원하기로 약속함으로써 이 기술에 바탕을 둔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관리 프로그램 개발이 활기를 띠고 이는 다시 그 동안 큰 논란이 됐던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장 중심 e비즈' 본격 추진
지난 3월 선정한 3차 B2B사업 10개 업종의 사업계획이 확정돼 5월부터 사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30개 B2B 네트워크 구축업종을 축으로 한 현장기업 중심의 ‘e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18일 오후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업종단체·e비즈니스기업 및 업종담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B2B 종합추진단회의’를 개최, 현재 B2B 네트워크 기반 조성에 참여한 20개 업종의 추진 동향을 점검하고 올해 신규로 선정된 10개 업종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B2B종합추진단장인 김칠두 산자부 차관보는 “B2B 구축업종이 30개로 확대됨에 따라 올해가 정보기술(IT) 주도의 e비즈니스를 넘어 현장기업 중심의 e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는 원년이 되도록 정책 역량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우선 신규 10개 업종 등 30개 업종의 올해 사업에 총 193억원을 민간 매칭펀드(민간 30%) 형태로 지원키로 했다.
또 30개 업종의 CIO협의체 활성화 등을 통해 오프라인기업의 적극적인 e비즈니스화를 유도하는 한편 기업의 e비즈니스 투자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간하고 업종 내 e비즈니스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자거래협회가 전자거래진흥원 및 전자상거래통합포럼과 공동으로 마련한 전자문서·전자카탈로그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30개 업종에 시범적용하고 그간 구축된 부품·제품 분류체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확산하기 위한 ‘통합분류코드관리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이밖에도 실질적인 기업간 전자거래 확대를 위해 신규 추진사업자로 선정된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은행-마켓플레이스-신용보증간 전자거래 기반을 조성, 연내 1조원의 B2B 신용보증을 지원키로 하는 한편 물류업종 시범사업을 통해 수출입 물류와 도소매 물류 관련 전자거래 기반을 확립해 하반기부터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의 e물류 구축을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자료제공:전자신문/www.etimes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