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 현지인과 조선족과 협력해야

노승현 기자  shnoh@chtoday.co.kr   |  

'교단의 신학을 이식하려 하지 말라'

중국선교연구원은 지난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종로5가에 있는 기독교 100주년 기념회관에서 '제4차 중국선교 전략세미나'를 개최했다.

중국선교 전략세미나는 서역제와 중국선교연구원이 21세기 세계선교환경의 발 빠른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중국선교정책과 전략, 전술을 개발하여 상호 공유할 목적으로 개최된 것으로, 이번 제4차 세미나에서는 '중국선교 중점사역'이라는 주제로 인병국 목사가 강연하였다.

본 강연에서 인병국 목사는 '우선 중국교회는 건전한 성경교육과 신학교육이 부재하거나 부족하여, 참다운 진리에 대한 혼란이 있고, 신앙과 생활을 일치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기존의 조직이 붕괴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에서의 성경교육과 신학교육이 부족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 현상을 세세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다음, 신학교육의 바른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성공적인 중국선교를 위해 한국교회가 결단해야 할 일로, '중국에 자기 교단을 세우려 하거나 자기 교단의 신학교를 세워 신학을 이식하려고 하지 말라'고 역설하고, '역량있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관리를 잘하며 신실하게 후원하라.'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중국선교에 대한 관점을 한국식에서 중국식으로 전환하고 선교사들이 건전한 교단의 선교사들과 협력하여 신학교육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조선족교회와 사역자들을 소외시키지 말고 중국선교에 동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인박사는 '오직 중국교회가 성경 말씀 위에, 그리고 신학적으로 바로 서서 중국의 복음화와 세계선교에 헌신하는 건강한 교회로 장성하도록 섬기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며 "선교사나 후원교회의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해야 한다. 그러할때 하나님께서 놀랍도록 좋은 열매를 맺도록 하시며 그에 상응한 복을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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