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세계기독군인대회…인류복음화 앞장

김동은 기자  dekim@chtoday.co.kr   |  

150여개국 2천여 軍대표 모여

세계기독군인들의 단합과 군내 복음화를 위한 '2004 세계기독군인대회'가 오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오산리 최자실기념 금식기도원에서 열린다.

20년만에 한국에서 열리게 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150여개국 2천여명의 군인대표들이 초청된 세계 최대의 군선교 대회로 한국기독군인연합회(이하 KMCF, 회장 김장수 육군 대장)와 예비역OCU(회장 이재규 장로)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이번대회의 주제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로 예배와 찬양이 중점적으로 이루어 지며 김장환(침례교 세계연맹 총회장), 김성영(안양성결대학교 총장), 김삼환(명성교회), 이종윤(서울교회), 박종순(충신교회), 곽선희(소망교회)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기독군인의 사명을 깨닫도록 돕는다.

또한 지역단위 전략·패널토의, 간담회 등을 가지고 상호교제를 통한 선교협력 강화와 MCF 미설립 국가에 대한 선교방안을 모색해 각국의 군선교현상을 심도있게 분석, 미래 군선교 방향을 설정한다. 아울러 소그룹 제자훈련 및 성경공부, 친교의 시간을 통해 상호간의 이해와 영적각성을 돕는다.

KMCF는 대회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7개 지역에 대한 기독교 활동 실태 및 선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선교선진국 및 세계 군선교 주역기관의 선교활동 노하우를 전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참가국가 중, 자비로 참가할 수 있는 국가는 20여개 국가에 불과하며, 대부분 국가는 미국과 영국, 한국교회의 1대1 지원으로 참가하게 된다. 현재 한국이 80여개국, 미국이 37개국, 미주 한인이 20여개국, 영국이 14개국을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한국의 지원국 가운데 50개국은 국내 민간교회가 후원한다.

이러한 사실은 그동안 미국과 영국 주도의 세계 군선교가 사실상 한국 주도로 변화되었음을 나타내며 136개국에 1만2천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위상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준 장로는 "기도하는 한명은 한 민족보다 강하다"며 "이번에 모이는 군 대표들은 거룩한 십자군들인 만큼 인류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를 위해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회는 하나님께서 우리민족에게 주신 축복의 기회"라며 "복음에 빚진자, 사랑에 빚진 자로서 한국교회가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필섭 장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기독군인들이 하나됨을 체험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임을 절실히 깨달을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가 2000년 4월 세계기독군인연합회(AMCF) 총회의 요청에 의해 한국에서 개최되기로 결정되었으며, 한국은 2002년 9월 아시아·태평양 부회장으로 있던 이필섭(예비역 대장, 전 합참의장)장로가 유색인으로는 처음으로 임기 10년의 제5대 회장에 취임함으로써 AMCF의 주역으로서 세계기독군인회를 이끌어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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