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김씨도 중상 입어
지난 97년부터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해오던 한국인 선교사 김진희(여, 34)씨가 지난 13일 괴한 2명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사망했다.주 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 측은 김씨의 남편 한모(37)씨가 이날 오전 외출했다 집으로 들어오는 순간 괴한들이 뛰쳐나왔으며 방에는 이미 아내 김씨가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유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입과 머리를 심하게 맞았으며 손엔 흉기에 찔린 듯한 상처가 크게 나 있었다.
김씨가 몸담고 있는 교회 사람들은 김씨 부부가 5개월전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이를 눈치챈 괴한들이 외국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찰당국은 경찰 당국이 30명 규모의 특별수사반을 편성해 용의자 검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계속되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괴한 습격, 납치 등의 사건들로 인해 이들 국가에 대한 선교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한국교회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