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보고]사이판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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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담임목사님과 장로님들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 가정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은 꽤 추워 졌다고 들었습니다. 이곳 사이판은 지금도 30도의 무더운 날씨입니다. 두 번째 선교편지를 보낸 이후 지난 몇 달 동안 있었던 이곳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7월 달에는 단기선교팀이 다녀갔습니다.
서울 남현교회 청년들이 단기선교팀을 구성하여 8일 동안 사이판의 뜨거운 태양과 싸우면서 사역을 하고 다녀갔습니다. 점심때와 저녁 때, 하루 두 번씩 중국 조선족 자매님들이 일하는 봉제공장들 앞에서 전도를 하였습니다. 젊은 청년들과 함께 전도하며 사역하다보니 하루하루가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곳 사역이 급했는지...제가 잘 모르는 교회인데 연결 시켜 주어서 참으로 좋은 사역을 하였습니다.

자매들에게 컴퓨터 교육과 찬양사역, 조선족 대상으로 공장 앞 전도, 외국인 대상으로 노방전도,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해변 캔 줍기 사역등을 보람 있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봉제 공장 앞 전도를 통해 새롭게 예수 믿는 자매들이 생겼으며, 한국으로 돌아간 단기 선교팀이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기도회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8월 달에는 중국에서 초청되어 오신 부모님들에게 강의를 하였습니다. 처음 복음을 접하는 그분들에게 보화 중에 보화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면서 복음을 가르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곳 선교훈련원(신학교)에서 강의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중국에 들어가 가정교회 지도자가 되어 큰 사역을 감당할 주의 일꾼들을 키우는 사역입니다.

9월 달에는 예배당 확장 공사를 하였습니다.
처음 16명이모여 예배드릴 때에는 예배당이 커 보였는데, 전도되어 새로운 가족들이 들어오면서 40석정도 되는 좌석이 부족하여 보조 의자를 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3천불 정도 예상되는 예배당 확장공사를 믿음으로 시작하였고,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쳤습니다. 일꾼을 살 수 없어 밤마다 우리 교회 지체들의 손으로 직접 공사를 하였습니다.

10월 달에는 “미국 필그림 찬양단 초청 찬양 집회”를 4일동안 가졌습니다.
필그림 찬양단은 목사님과 사모님들 중심으로 구성된 은혜로운 찬양팀입니다.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예배당에서 100여명이 모여 찬양 집회를 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예배당이 좁아 야외에서 찬양 전도 집회를 가졌는데 200여명이 모였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이판 땅이 주님의 땅임을 선포하고 저 중국과 북한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기를 결단하고 기도하였습니다.

11월 달에는 창립 3주년 감사예배 및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11월 28일(주일)에 드릴 계획입니다.
저희 교회가 사이판 지역에서 복음사역을 감당한지 3년이 되었고 저희 가정이 이곳에 온지 10개월이 되었습니다. 금번에 이를 기념하는 감사예배 및 담임목사 취임식을 저희교회를 사랑하시고 아껴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환경이 허락하시면 오시어 주님께 영광 돌리는 자리를 빛내주시고 믿음과 사랑으로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은 매 주일마다 중국 조선족 자매님들이 전도되고 있습니다. 저희교회는 대부분 초 신자들입니다. 중국에 있을 때에는 예수님에 대해 전혀 모르던 자매님들이 이곳 사이판 봉제 공장에 돈 벌려고 왔다가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을 보면서 그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훈련된 일꾼들이 없어 어려움이 있지만 그 부분은 저희들이 감당해야 할 사역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영혼들을 잘 양육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시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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