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본문 다른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본문의 다른 설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헤르메니아 투데이는 앞으로 4회에 걸쳐 이 주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한다.
한국신학정보연구원(원장 김정우 교수)은 설교와 강해에 대한 내용을 대폭 증면하여 헤르메네이아 투데이 봄호(18호)를 발간하였다.
특히 이번호에는 '같은 본문 다른 설교'라는 주제에 대해 아브라함의 소명기사 창세기 12장 1-4절을 본문으로 김동호(숭의교회) 박종순(충신교회) 예종탁(동현교회) 이동원(지구촌교회) 하용조(온누리 교회) 홍정길(남서울 은혜교회) 목사의 설교 등 한국의 내노라하는 목회자들의 설교를 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목회자들이 목회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설교를 지목하고 있고, 또한 목회자의 설교 표절 등으로 인해 한국교회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욱 어려운 문제는 성경 본문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다양성의 문제이다.
성경의 해석에 있어 지나치게 다양성을 강조하다 보면 성서의 범위를 넘어선 이단적 해석이 늘어날 수 있는 우려가 있으며, 그렇다고 해석이 한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면, 모든 설교자들이 똑같은 성경 강해서를 가지고 설교를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신학정보연구원의 박현덕 총무대행은 '하나의 본문은 하나의 의미를 지니는가?'라는 주제의 글을 통해 이 같은 현상은 "성경본문 자체가 해석의 다양성을 제공해주고 있고, 성경본문에 대한 해석 방법론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또한 성경을 대하는 사람의 실존적 정황에 따라서 하나의 본문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신학정보연구원은 앞으로 4회에 걸쳐 아브라함 모세 베드로 바울의 소명기사를 각각의 설교자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설교하는지 독자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봄호에는 이 외에도 아시아 신학의 현주소, 이사야서 읽기, 명설교 나의 설교, 영화속 성서보기, 서평, 박영선의 신학사상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Hermeneia Today는 다양한 성경해석과 사회현실을 접합하여, "성경을 어떻게 주해, 설교할 것인가?"하는 고민으로 최근의 신학연구를 소개하고 서평을 통해서 신학 동향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