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사역, 이제 막막하지 않다

김지혜 기자  jihyekim@chtoday.co.kr   |  

한국강해설교학교 전문목회연구원, 구역장 제직훈련세미나

				▲박원영 목사는 구역장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구역장으로서의 정체성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역설했다. ⓒ 송경호 기자
▲박원영 목사는 구역장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구역장으로서의 정체성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역설했다. ⓒ 송경호 기자

				▲이날 참석한 여러교회 소속 구역장들은 기독교적 리더십이 성공적인 사례들과 코칭의 방향성을 세미나를 통해 잡아가기 위해 청강에 열중한 모습이었다. ⓒ 송경호 기자

▲이날 참석한 여러교회 소속 구역장들은 기독교적 리더십이 성공적인 사례들과 코칭의 방향성을 세미나를 통해 잡아가기 위해 청강에 열중한 모습이었다. ⓒ 송경호 기자

ICKO국제 셀코리아 한국 대표본부(대표: 박원영 목사)가 주최, 한국강해설교학교 전문목회연구원이 주관하는 제20차 구역장 제직 훈련세미나가 어제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잠실동교회(담임 백광진 목사)에서 2005년 을유년 한 해의 문을 열었다.

한국강해설교학교 전문목회연구원이 설립 11주년을 맞아 개최, 교회내 헌신된 일꾼을 양성하여 교회의 질적 성장을 도모, 건강한 교회 세우기를 바라는 전국교회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 본 세미나는 4일까지의 서울 일정 후에 6일부터 25일까지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울산에서 분주한 사역의 획을 그을 예정이다.

구역장 제직의 성경적 의미와 구역장이 가져야 할 정체성과 태도 ,전도의 사명, 행복한 가정 꾸려나가기, 목회를 기획하고 코칭 방법들을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으로 소개한 본 세미나는 구역장들이 ‘한 구역을 책임지고 목양해야 한다’는 사역의 막연함과 부담감이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고려한 것으로, 기독교적 리더십과 리더적 잠재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방향성을 초교파적 교회 구역장들을 대상으로 제시해줬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날 마지막 강해를 맡은 한국강해설교학교 전문목회연구원 대표 박원영 목사는 “구역장들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자신감이다. 코칭이란, 그들이 어느 분야에서 잘 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이를 더욱 잘 하게끔 격려함으로써 개인의 자아실현을 서포트하는 것” 이라며, “지도자는 혼자 사다리를 타고 걸어가면 혹여나 쓰러질까봐 그 사다리를 쓰러지지 않게 뒤에서 받혀주는 지지자(supporter), 또 한 영혼이 구덩이에 빠졌을 때 이를 구원해주는 구원자(helper)로서의 역할을 함께 해 내야한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은 목사가 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또한 구역장들이 해내야 할 중요한 사명”이라면서 리더십의 원론을 강해했다.

또한 박 목사는 “목회도 경영”이라면서, “성도가 1000명이면 어느 정도 기술이 없어도 코칭이 가능하다. 하지만, 2, 3천을 넘어서면 목회경영에 어떤 기술이 필요하다들 말을 한다. 지난 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님이 이렇고, 대형교회가 저렇고 말이 많았었다. 그러나 조용기 목사님이 그렇게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그분의 가치나 위대함에 대해 인정해줄 것은 인정해줘야 한다” 며, “아는만큼 실력을 발휘하신 목회사례가 아니냐?”는 등 지난 시사저널 기사와 관련해 조 목사에 대한 변호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코칭과 교회의 기본적인 운영 시스템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것과 관련해서는 “코치는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양육을 강화, 예배를 통해 은혜받고 만족함을 누리게 함으로써 성도의 헌신도 향상, 사람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통할 수 있는 성도간 교제, 소속감을 줄 수 있는 섬김, 봉사의 시간을 마련해둔 바탕위에 이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할 시 코칭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면서, 시스템 활용도가 성공적인 교회의 실례로 사랑의 교회와 온누리교회의 크게 세 가지 과정, ‘예수님 닮으려면->예수님처럼 섬기려면->예수님처럼 사역하려면(course of system)’을 들었다.

한편, 김오용 목사(동일로교회 담임)는 돕는 자(Helpership)의 정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기억하고 성경에 나오는 헬퍼들의 관계를 본보기 삼아 헬퍼십이 우리삶 가운데 적용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고, 조현권 목사(수원 전하리교회 담임)는 “구역장은 무엇보다 제직의 자리에서 구원의 확신을 갖고 사역해야 하며,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른 것인가를 점검하는 데서부터 출발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예배 및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면서, 구역장 제직에 성공한 수원 전하리 교회를 분석했다.

이어서 김희봉 목사(온서울 교회 담임)는 전 성도를 전도 동역화시키는 교회로 키울 수 있는 온서울 교회 부흥의 비결을 공개했고, 칠성산업 회장 두상달 장로가 ‘행복한 가정과 나의 경쟁력’ 이라는 제하에 가정에 관한 코칭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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