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왕 김길복 집사 인터뷰'

노승현 기자  shnoh@chtoday.co.kr   |  

끊임없는 전도의 비결은 말씀과 기도의 힘

				▲이제는 눈을 보면 알것 같아요..
▲이제는 눈을 보면 알것 같아요..

한국교회에 전도에 대한 열정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 침체로 치닫고 있는 한국교회는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 이러한 때 우리에게 '전도왕'으로알려진 김길복 집사(대구 범어교회)를 만나보았다.

예장합정 총회의 전도 세미나에 강사로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천국에 혼자서 갈 수 없잖아요'의 저자 전도왕 김길복 집사(대구 범어교회)는 50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칠줄 모르는 에너지로 전도를 하며 복음을 모르는 이들을 구원으로 이끌고 있다.

김집사는 전도를 향한 끊임없는 에너지는 바로 기도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녀는 밤에 집회가 끝나면 성경을 한 시간씩 꼭 보고 2~3시까지 기도를 드린다고 한다.

그녀는 새벽에도 어김없이 6시에 일어나 30분씩 예배를 드린다. 또 식사를 하고 들어와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1~2시간씩 기도와 성경을 보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해외에 나가서도 남들이 다 하는 관광이나 쇼핑 등을 하지 않는다. 숙소밖으로 나가는 대신에 그녀는 성경을 보고 기도를 한다. 이것이 그녀가 항상 넘치는 은혜를 가지고 전도하는 비결이다.

김집사는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일이기에 기도를 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몸관리에도 철저했다. "집회하는 사람이 피곤하면 받을 은혜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몸상태에 따라서도 그 날의 집회가 은혜로운지 아닌지가 결정난다고 단언했다.

김집사는 이렇게 철저하게 생활을 주님께 드리는 삶을 살지만, 이를 위한 특별한 기준은 없다고 한다. 대신 자신의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바라보신다고 생각을 하면 소홀히 할 수 없고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제 그녀는 눈빛만 보아도 전도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이의 눈을 바라본다면, '이 아이의 어머니도 전도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을 가질 때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도를 할 때 전도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전도자는 성경말씀을 많이 알아야 하며, 무슨 말을 할 때 염려하지 말고 전하라는 것이다.

그녀는 "기침감기 환자에게는 기침약이 필요하듯 사람을 전도할 때도 당사자에게 필요한 말이 있다"며 그것은 성경말씀이 내 안에서 살아 숨쉴때 자연히 입을 통해 전해진다고 이야기했다.

김집사는 한 해에 성경을 3번 통독한다. 자신안에 말씀의 샘이 계속해서 솟아나게 하기 위해서이다. 좋은 말씀은 암송한다고 한다. 영적 환자인 전도자에게 그에 맞는 말씀을 전해주기 위한 그녀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다.

양육에 있어서도 그녀의 방식은 실질적이고 적극적이었다. 단순히 전도를 해서 그 사람을 교회에 의탁하는 것이 아닌, 전도 후에도 직접 찾아가서 정을 준다고 한다.

한 두번 교회에 나오던 사람에게 그렇게 반복해서 찾아가면 꾸준히 출석하게 되고 결국은 교회에 정착해서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이 된다는 것이다.

그녀는 "그럴때면 일부로 신발장 정리도 시켜보지요"라며 웃었다. 교회에서 섬김을 앎으로만이 아닌 삶으로 살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그녀만의 방법이다.

김집사에게는 이제 소원이 있다. 수련원을 지어 개척교회와 같은 여건이 좋지 않은 목사님들을 모시고 지친 영과 육을 치유하여 다시금 목회의 전선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 그녀는 목회자들 스스로 다른이들에게 기도부탁을 할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그런 분들을 위해서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 김집사는 동역자를 찾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을 혼자서 이룰 수는 없는 것이다. 함께 아무 댓가없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할 수 있는 이를 지금 김집사는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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