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제, 교계도 미디어 선거 시대

김아현 기자  ahkim@chtoday.co.kr   |  
				▲통합 부총회장 후보 TV 합동 토론회 모습
▲통합 부총회장 후보 TV 합동 토론회 모습

TV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
효율적인 선거 방송을 위한 많은 고민 필요할 터.


CBS는 8월 16일(금) 오전 10시 05분 한국기독교계에서는 최초로 총회 후보 합동 TV토론회를 개최했다.

CBS의 교회진단 프로그램인 "CBS저널"을 통해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제 87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부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순권목사(경천교회), 박영선목사(봉천교회), 설삼용목사(안양제일교회), 원광기목사(잠실교회)등 4명이 참여했다. 질의자는 백종국 교수(공의정치포럼 공동집행위원장)와 안광덕 총무(예장통합 바른목회자실천협의회)였다.

교계에 퍼진 금권선거와 불법선거를 뿌리뽑고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이끌어가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TV 토론회는 일반 선거에서는 이미 의무화 되어 있는 TV 토론을 교회 선거에 처음으로 도입함으로 미디어 선거의 장을 열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자료에 의하면, 1987년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자에 관한 정보입수 수단으로 유권자들의 44.7%는 TV를, 33.1%는 신문을, 3.3%는 선거홍보책자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는 TV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을 입증해주는 것이다. 1992년 대선에서도 전파매체 41.3%, 신문잡지 19.3%, 가족 등 주위사람 10%, 홍보물 7.1%, 선거유세 7.1% 순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고, 1997년 대선이 끝난 뒤 실시한 유권자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TV 토론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선거에 대한 일반 기독인들의 관심이 아주 미미한 현 시점에서, 선거를 보다 공론화할 수 있는 TV 토론회 개최는 기독인들의 관심을 선거에 집중시키고 각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할 수 있게 해 선거의 질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 방송의 폐해도 많아, 전문가들은 CBS가 “교회보다 한 발 앞서 선거 방송시대를 열었던 일반 방송계의 흐름을 잘 살펴 보다 효율적인 선거 방송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장호순 교수(순천향대 신방과)는 올해 초 방송위원회에서 주최했던 "선거방송의 공정성과 효율성 확립을 위한 과제"라는 제하의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제문을 통해 △방송은 선거에 대한 부정적, 냉소적 태도를 버리고 선거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선거 부정을 철저히 감시하고 고발해야 한다. △양적인 중립성과 공정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내용적인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흥미를 돋구는 보도보다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는 보도를 해야 한다. △중앙중심의 방송에서 벗어나 정책적으로 지역방송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TV 토론을 언론사간의 경쟁 수단으로 만들지 말고 깨끗하고 효율적인 선거 방식이라는 본래 취지에 맞도록 활용해야 한다 고 주장한 바 있다.

장호순 교수는 또한 “한국 정치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유권자들과 정치인들 사이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 후진성을 벗지 못하고 있는 교계 정치 역시 CBS를 비롯한 기독교계 방송들이 앞장서 정치인과 유권자 사이를 소통시킬 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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