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지도자들 반응, “감동적이었다” 이구동성

최성규 대표회장,“생각을 바꾸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

2일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에 교계 지도자들은 "감동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당일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최성규 목사(한기총 대표회장)은 "많이 생각을 바꾸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역시 지도자다운 지도자이심을 느낀다"며 "한국은 희망이 있다. 합력해서 선을 이룰 하나님을 다시 느꼈다. 마음으로 기립박수를 가장 힘껏쳤다. (본인이) 박수를 제일 많이 쳤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前 한기총 대표회장)은 "중용을 지키시겠다니 반가운 마음이고 국민화합을 위해 나라의 발전을 위해 (기독교계와) 함께 하시겠다는 의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을 방문중인 강영우 박사(미국 백악관 장애인 정책보좌관)도 "노대통령의 메세지 내용에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며 "표현 자체도 정말 마음에서 터치가 되어서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메세지를 이야기 하셔서 감동을 받았다"고 흥분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강박사는 "여기오기 전에는 그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새삼 조찬기도회의 지대한 영향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노 대통령이) 교회에 안나가시지만 그 이상으로 은혜와 감동을 받으셔서 말씀도 인사치례가 아니라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신총회 조재태 총회장도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감동적이었다"며 "그분도 우리 교계지도자들의 의견을 수용하신 것 같고 교계 지도자들도 그분의 말씀을 잘 경청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도 "좋은 말씀이였고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며 "이 기도회가 정말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노 대통령과 보수 교계와의 화합과 관련해 "우리는 하나되기 원하므로 진보와 보수가 잘 어울려 한국교회에 성숙에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이명박 서울시장은 "작년에는 참여하지 않으셨는데 금년에 참여하셔서 기쁜일이다.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 하신 것 같아 좋았다"며 "교계지도자들과의 화해가 시작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이 실천이 중요한데 시작은 좋은 시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오늘의 연설이 실천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