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열린 아시아 지역 토론회서 합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지은희 외 2인·이하 정대협)는 지난 3~4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아시아지역 토론회’에서 일본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상설협의체를 발족키로 참가 단체들이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정대협은 이날 “평양 토론회에 참가한 남북한, 중국, 일본, 미국 등의 단체들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 회의로 끝내지 않고 상설기구화 한다는 측면에서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가칭)를 발족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다음 모임은 오는 10월 26일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협의회의 구성 및 사업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참가 단체들이 향후 의논해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로 위안부 할머니와 정대협,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등의관계자 14명이 참석한 이번 토론회에서 남북한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정신대 문제와 강제노동 문제 등에 대한 사죄 및 배상을 촉구하는 한편, 향후 연대투쟁을 전개해 나간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지난 4일 북한에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