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인권 논의 연장선..미래지향적 통일논의 필요성 제기돼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 목사 등,이하 기사임)은 16일 목요포럼에서 최근 납북된 김동식 목사와 관련, 주모자들이 검거됨으로서 불거지고 있는 납북 사건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기사임은 앞서 '성매매방지법'을 주제로 (사)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 상임대표를 비롯 관계자들을 초청해 포럼을 열었으며 참석한 회원들은 '남성 중심의 사고방식' '성매매 구조적 문제' 등이 성매매 근절을 위해 선결되어야 할 과제임에 공감했다.
한편 기사임은 포럼 이후 각종 활동에 대한 평가및 검토의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중국정부 탈북자 강제송환에 대한 국제캠페인 활동과 관련, 구체적 논의 도중 남북 김동식 목사에 대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기사임 집행위원 김규호 목사는 "최근 납북 김동식 목사와 관련한 시민단체의 운동이 본격화 되고 있는데 기사임이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기사임의 관계자들은 김 목사의 의견에 전원 동의하고, 향후 탈북자 인권성명서 등에 추가적으로 남북자 문제에 대한 내용을 기재해 기사임의 입장을 표명하자고 잠정 결의했다.
한편 집행위원 권영준 교수(경희대,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는 "탈북자 인권 문제는 이해관계를 떠나서 다뤄야 할 사안이나 탈북자 문제에 대한 연구및 검토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박승룡 사무처장은 "북한 정권에 대한 이해관계가 탈북자 문제의 주를 이룬다"며 "탈북자 문제를 북한 정권을 염두하고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무처장은 또한 탈북자 문제의 연장선 상에서 '과거의 통일론과 통일정책' '현재의 통일론과 통일정책' '탈북자 인권문제를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적 통일론과 통일정책' 등 거대담론을 놓고, 통일논의도 진행해봤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이에 회원들은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향후 포럼의 주제로 적합하다는 데에 동의했다.
이어서 안건상정 순서에는 기사임 산하 <기독교사회책임 기도운동본부> 출범 여부가 안건으로 제기됐으며 별다른 이견없이 통과됐다.
그러나 16일 목요포럼에서 최근 PD수첩, 한겨레21, 시사저널 등을 통해 개신교 대형교회 비리들을 제기하면서 기독교계 전체를 매도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한 평가및 검토의 시간을 갖는다고 했으나 불충분한 자료로 인해 이에 대한 논의가 잠정 유보됐다고 기사임 관계자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