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목사, 전향거부하다 고문으로 숨져

박상미 기자  smpark@chtoday.co.kr   |  

오늘 국회의원회관서 김 목사 사망경위 공개 예정

2000년 1월 중국 옌지(延吉)시에서 북한 공작조에 의해 납북된 김동식 목사가 이듬해 2월 북한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피랍탈북인권연대가 6일 밝혔다.

도희윤 사무총장은(피랍탈북인권연대) "최근 외국의 정보소식통을 통해 김 목사가 2001년 2월 사망했으며 시신은 평양 상원군에 소재한 91훈련소 위수구역에 매장돼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김 목사는 납북 직후 함경북도 회령시 보위부와 청진 도보위부 등을 거쳐 일주일 만에 평양까지 압송됐으며 2000년 11월에는 평양 만경대 초대소에 구금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도 사무총장은 말했다.

그는 "김 목사는 조사 과정에서 전향 및 협조를 요구받았지만 이를 거부하다 각종 고문을 받았고 폐쇄 공포증과 영양 실조 등으로 완전 탈진한 상태에서 직장암 등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희윤 사무총장은 오늘(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 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되는 한나라당 납북자 및 탈북자 인권 특별위원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김동식 목사의 사망 경위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공작원으로 활동하다가 작년 1월 입국한 탈북자 이춘길 씨(35. 가명)는 "김동식 목사의 납북 이유는 북한에 기독교를 전하려는 노력 때문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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