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김일성 아버지, 감사합니다>

김영빈 기자  ybkim@chtoday.co.kr   |  

북한 주민 증언 의거, 잔인한 북한 현실 보고돼

				▲의 연구과정을 지휘한 데이비드 호크가 지난 화요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보고서의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의 연구과정을 지휘한 데이비드 호크가 지난 화요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보고서의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이하 위원회)는 15일 화요일(현지시간) 북한의 심각한 인권 박해 상황을 증언하는 연구자료를 발표했다. 북한 주민들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배우는 인사말을 본따, 라고 이름붙여진 본 연구서는, 미 크리스토퍼 H. 스미스 의원에 따르면 미국 정부 기관의 연구서로서는 최초로 "그 어느 누가 가공해낼 수 있는 것보다도 더 끔찍한" 북한의 상황을 폭로하는 전 북한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아냈다.

약 일주일전 중국 종교 자유 문제의 심각성을 "폴리시 포커스 온 차이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폭로한 위원회는 (The Hidden Gulag: Exposing North Korea's Prison Camps)의 저자 데이비드 호크의 지휘 하에 이뤄진 북한 전체주의 정권에 대한 금번의 방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 관리들은 종교 자유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스미스 의원은 "북한 인권 침해는 웅장한 규모의 악몽"이라며 "북한에는 진정한 언론, 종교, 집회의 자유가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기독교인들의 공개처형 장면을 묘사한 증인들의 설명을 비롯, 자유 침해사례에 대한 탈북민들의 생생한 직접 증언을 담고 있다. 금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40명의 전 북한주민들을 인터뷰했으며, 그들 중 거의 대부분이 정부 승인하에 이뤄지는 북한 주민들의 종교 활동을 경험하지도, 보거나 알지도 못했다.

북한 현실에 대한 실제적인 증거 획득이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지만, 위원회의 마이클 크로마티 위원장은 "금번 연구는 전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 상황에 대해서 개방적으로 말할 기회를 주었다"고 평가했다.

프랭프 울프 미 의원은 연구팀이 인터뷰한 한 북한 주민의 말을 인용했다. "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은 간첩활동이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신이다."

한편 북한은 최근 미 국부무가 발표한 올해의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종교 자유에 관한한 조금의 진전도 보이지 않은 혐의로 "특별관심대상국"(CPC)로 재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아시아를 순회하며 한국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 6자 회담에 관계된 대부분의 국가 정상들과 회담을 가지고 있다. 미 의원과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금번 아시아 순회 기간 인권 문제가 뒤로 제쳐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호크는 "(금번 기회에) 이 문제가 국제적인 아젠다로 끄집어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북한 인구의 0.2%만이 종교적 활동에 관여하고 있으며, 북한에는 512개의 가정교회와 그 수를 알수 없는 지하 예배 센터들이 존재한다. 호크는 자유의 침해와 제한에 대한 무수한 증언들이 계속적으로 문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인권 문제는 아직 "개선"의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우리는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적인 아젠다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왔고 계속적인 진전을 경험했지만, 이 문제는 여전히 개선을 초래할만큼 충분히 아젠다로 떠오르지 못했다"

위원회는 만인에게 주어진 우주적인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를 중지시키는 것을 돕고자 미국 정부가 해야할 일에 대한 권고사항들을 제시하면서 보고서를 마무리지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