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성교육, 전담사역자 절대필요

지재일 기자  jaeil@chtoday.co.kr   |  

CMI 우남식 목사, 한국과 미국 대학생 성지식 비교연구

				▲CMI 우남식 목사 ⓒ 지재일 기자
▲CMI 우남식 목사 ⓒ 지재일 기자

국제대학선교협의회(CMI, 공동대표 김요한 목사 등) 우남식 목사가 ‘한국과 미국 대학생 성의식’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우 목사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가장 일차적인 성교육이 이뤄져야 할 가정에서도 성교육을 받지 못한 한국 대학생이 85.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성교육을 받은 학생은 14.8%로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성지식을 TV와 라디오, 영화, 잡지, 인터넷 등 대중매체를 통해서 얻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 목사는 "청소년, 대학생들이 거룩하고 건전한 성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성교육을 강화하고, 교회에서도 성교육 전담 사역자를 세워 체계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우 목사의 논문 내용 중 일부.

<표 1>과 같이 가정에서 성교육 경험이 없는 대학생이 85.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가정에서 성교육을 받은 학생은 14.8%로 그다지 많지 않았다. 기독교인 대학생이 다른 대학생보다 가정에서 성교육 경험이 없었다. 종교 활동별로는 종교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대학생이 다른 대학생보다 가정에서 성교육 경험이 많았다.

<표 2>와 같이 5점 만점에 한국 남학생과 미국 남학생의 성지식을 얻는 경로를 살펴본 결과, 한국 남학생은 미국 남학생에 비해 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성지식을 습득하는 학생이 많았고, 미국 남학생은 한국 남학생에 비해 주로 부모님과 학교에서 성교육을 통해 성지식을 습득하고 있는 학생이 많음을 알 수 있다. 한국과 미국 여자 대학생이 성지식을 얻는 경로도 거의 동일하게 나왔다.

<표 3>과 같이 한국 대학생의 36.5%가 19세~20세에 이성과 첫 성관계를 경험한 반면 미국 대학생은 47.4%가 17세~18세에 경험했다.

<표 4>와 같이 전체 평균이 5점 만점에 4.74로, 한국 대학생들은 성교육 필요성에 대해 높은 인식을 보였다.

기독교인 학생이 성교육 필요성에 대해 가장 높은 인식을 보였고, 종교 활동을 열심히 하는 학생일수록 성교육 필요성에 대해 높은 인식을 보였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전체 평균이 4.46으로, 성교육 필요성에 대해 높은 인식을 보였으며 종교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학생이 다른 학생보다 성교육 필요성에 대해 높은 인식을 보였다.

우남식 목사는 “경제성장과 세계화, 정보화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의식과 가치관의 변화는 가히 충격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혼전 성행동, 혼전 동거, 원조 교제 등이 국가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회의 병리적 현주소는 심각하다”며 연구의 밝혀진 사실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었다.

▲첫째, 가정과 학교에서 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학교에서 성교육 전담 교사가 성교육을 맡아야 한다.
▲셋째, 성태도에 관련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해 줄 필요가 있다.
▲넷째, 성행동에 관련해 건강한 성문화의 정립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다섯째, 건전한 성의식과 성태도, 그리고 성행동의 함양을 위한 정부 차원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CMI 우남식 목사는 지난 35년 동안 대학생 캠퍼스 사역을 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대학생들의 성지식, 성태도, 성행동 및 성교육에 관한 비교연구'란 주제로 인하대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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