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목사 납치’ 공범들 잇따라 밀입국

박상미 기자  smpark@chtoday.co.kr   |  

“탈북자 추가 납치 가능성 배제 못해”

2000년 중국 옌지(延吉)에서 발생한 김동식 목사 납북 사건에 연루된 공범들이 여권 등을 위조해 밀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검찰은 작년말 국정원에 붙잡혀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조선족 류 모 씨 외에, 공범인 조선족 김 모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류 씨와 함께 김동식 목사 외에도 다른 탈북자 납치에도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혐의 사실은 대체로 시인하면서도 생계문제 때문에 몰래 입국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류 씨가 2001년 중국 공안 당국의 수배를 피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다시 국내에 잠입한 데 이어 김 씨까지 위조 여권을 이용해 들어온 점에 비춰 다른 공범들도 이미 밀입국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다른 공범들이 국내에 잠입했다면 추가적인 탈북자 납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김동식 목사는 2000년 1월 중국 옌지에서 탈북자 지원 및 선교 활동을 하다 실종됐으며, 통일부는 같은 해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김 목사의 납북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김 목사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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