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요한 세계대표 “UBF 선교노하우 타 단체와 공유”

윤주이 기자  jooiee@chdaily.com   |  

40년 개척안정기 지나 성장발전의 40년 열 것

				▲UBF세계대표 전요한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UBF세계대표 전요한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얼마 전, UBF 세계대표로 취임한 전요한 목사. UBF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 온 그는 시작 당시를 회상하며 “60년대부터 세계선교의 비전을 심는데 노력해 왔다. 한국이 경제적으로나 여러가지 면에서 어렵던 시절, 세계선교를 이야기할 때는 미쳤다는 이야기까지도 들었다”고 말했다.

‘주먹으로 선교사를 파송하자’는 구호 아래 85개국에 1440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UBF. 선교사 파송에서는 한국에서 1,2위를 다투지만 지금까지 복음과 선교만 바라보고 달려 왔기에 대외적인 관계에서도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요한 목사는 “한순간에 좋은 관계를 만들 수는 없지만 점차적으로 교제하는 가운데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카고 UBF세계본부에서 그를 만났다.

-타 단체들과 관계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했는데.

킴넷(KIMNET, 세계선교동역네트워크)이나 세계선교협의회(CWM) 등 선교모임에 참석해 UBF가 가진 선교 노하우를 나누어 주고자 한다. 지금까지 자비량 전문인 선교사 파송에 있어서 UBF가 쌓은 노하우는 이슬람권과 힌두권, 중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자는 타 선교단체에 도움을 줄 것이다.

-UBF는 캠퍼스 선교단체인데 캠퍼스의 상황은 어떤가?

캠퍼스 내 선교 전망이 좋지는 않아 위기를 겪고 있다. 첫째는 포스트모더니즘이 팽배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복음의 수행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며, 셋째는 어려운 시대 가운데서도 영성을 부르짖기 어려운 시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한복음 9장을 보면, 나면서부터 소경인 자를 놓고 예수님께서는 그 누구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인간적으로 볼 때 캠퍼스 선교를 하기에 어려운 조건들이 많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이 어려움을 극복할 때 하나님의 더 큰 영광이 드러날 것이다.

지금은 예전보다 10배, 100배는 노력해야 겨우 결실을 얻을 수 있는 때이다. 힘들지만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해 왔던 일이고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마지막 때가 가까워 온 만큼 캠퍼스 사역을 완료할 때라고 생각한다.

-2041년까지 UBF는 10만 자비량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한 전략은?

1961년 창립 후 40년의 개척기와 안정기를 지나 두번째 40년을 맞이하는 2041년까지 성장기와 발전기를 맞아 배가역사를 이루는 것이다. 120년 전, 누가 한국 크리스천이 1천2백만명이 되리라고 꿈꿨는가? 청사진을 갖고 간구하며 기도하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세계대표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새로운 곳을 개척하는 마음이다. 문화나 언어, 모두 극복해 내야 한다. 미국은 너무 큰 곳이다. 그만큼 열심히 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캠퍼스에서 직접 전도를 하는 것은 자유를 억압한다는 뜻에서 불법이라고 한다. 어려움이 많지만 ‘열매로서 증명받는다’는 것을 늘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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