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죽어가는 아프리카에 관심을

윤주이 기자  jooiee@chdaily.com   |  

월드비전, 카테고리 상향조정하고 지원요청

				▲가뭄으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들. ⓒ월드비전 제공
▲가뭄으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들. ⓒ월드비전 제공

월드비전이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을 카테고리3으로 상향조정하고 전세계에 관심과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지부티, 수단,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북동부의 10개국을 지칭하며 지도상의 모양이 뿔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그같은 명칭으로 불리게 됐다.

현재 이 지역에 계속되고 있는 가뭄은 2년여 동안 지속된 것으로 ‘40년 이래 최악’'이라고 꼽힐 정도. 식수 부족 현상으로 인한 탈수증으로 사망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역에서는 강이나 냇가는 말라 붙은 지 오래며, 섭씨 4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일인 당 하루 3컵 정도의 물로 연명하고 있다. 일인 당 하루에 마시거나 씻고 음식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양인 830㎖에는 턱없이 모자란 분량이다. 때문에 1만 4천여 명의 주민들이 70㎞나 되는 거리를 걸어 물을 찾아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월드비전이 선포한 카테고리3은 1백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때 선포하게 되는 것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협력이 모색되는 가장 상급의 응급조치다. 월드비전은 케냐 지역에 수천만 톤의 식량 지원과 더불어 농경 개발, 식량 확보, 건강 진단 및 영양 섭취를 위한 활동을 벌여왔으며, 3천만 불 상당의 식량과 현금 지원과 함께 별도의 2천만 불 상당을 구호물품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월드비전은 “아프리카의 뿔 지역 가운데 소말리아, 이디오피아, 케냐는 이미 전-기근지역(Pre Famine)으로 보고되어 있는 상태로서 이번 가뭄으로 그 영향이 더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3~4월에 이 지역의 강우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그 피해가 타 지역으로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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