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식·김동호 목사 등 참석한 가운데 성회 개최
재일 한인들의 선교 전진기지였을뿐 아니라, 독립 운동의 구심점이 되기도 했던 재일본한국YMCA가 창립 1백주년을 맞았다. 재일본한국YMCA는 18일 과거1백년의 발자취와 역할을 재조명하고자 지하 홀에서 창립1백주년기념 특별성회를 개최했다.이날 특별성회는 오대식 목사(재일대한기독교회 동경교회)가 사회를 맡았고, 김동호 목사(높은뜻 숭의교회)가 강사로 초빙되어 사도행전 3장1~10절을 본문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특별성회를 위해 특별히 방일한 김동호 목사는 “일본내 만연한 영적인 패배주의를 걷어내고 영적인 덕을 끼치는 재일한국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한인선교사들 및 성도들이 일본에서 오래 살면서 영적인 뜨거움을 잃어버리고 점점 일본화되어 가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하며 “교회만큼은 일본식이 아니라 한국식으로 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재일본한국YMCA 측은 “이번 특별성회를 통해 과거1백년간 재일동포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눠온 재일본한국YMCA가 정체성을 다시 인식하고 하나의 기독교 선교기관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