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참석한 기자들 반응 냉랭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칸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다빈치코드’가 기자들 사이에서 혹평을 받았다. 전세계에 부는 다빈치코드 열풍에 예술성 높은 영화만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던 칸 영화제마저도 자존심을 접었건만 기자들의 평가는 냉혹했다.AFP통신은 16일 보도를 통해, 칸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시사회 분위기를 전하면서 “영화가 평론 관객들로부터 좋지 않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영화가 끝났을 때의 반응은 몇몇 기자들의 휘파람 소리가 고작이었으며 2천여명의 관객들은 영화의 주요한 순간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AFP통신은 “파리와 런던의 역사적인 건물들을 배경으로 촬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과거 회상장면과 옛 이야기를 말하는 기법을 과다 사용해 다큐멘터리 드라마로 흘러갔다”고 평했다.
보스턴헤럴드의 영화 칼럼니스트 스테판 셰퍼는 “서스펜스가 넘치지도, 로맨틱하지도, 재밌지도 않은, 어느 것도 제대로 되지 않은 작품”이라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