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오로 2세 고향 폴란드 방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故 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 폴란드를 25일 방문했다. 베네딕토 16세는 나흘간의 일정동안 수도 바르샤바와 아우슈비츠 나치 수용소를 돌아본다. 로이터, AP, B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바르샤바 공항에 도착한 베네딕토 16세의 모습을 보도한 뒤 방문 일정을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바르샤바 성당도 방문한 베네딕토 16세는 폴란드 국민들에게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베네딕토 16세의 방문이 예정된 지역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가 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 바도비체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지에서 순례객들이 모이고 있으며 당국은 이들의 건강을 염려해 더운 날씨에 상하기 쉬운 아이스크림 판매 금지령을 선포했다. BBC는 바도비체 외에 마지막 방문지로 선정된 크라코프와 바르샤바시도 불건전한 상업광고나 주류판매를 금지하는 등 교황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독일 출신인 베네딕토 16세가 나치 시절 유대인들의 목숨을 앗아 간 아우슈비츠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폴란드 국민들은 수용소 일대를 교황의 사진과 꽃으로 장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