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북에 ‘은정 CCC염소목장’ 준공돼

지재일 기자  jaeil@chtoday.co.kr   |  

1999년 지원이후, 젖염소 지원으로 북측서 산양유 생산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에 위치한 ‘CCC 은정 염소목장’ 준공식이 지난 26일 열렸다. ⓒ CCC 제공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에 위치한 ‘CCC 은정 염소목장’ 준공식이 지난 26일 열렸다. ⓒ CCC 제공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 목사, 이하 CCC) 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에서 1999년부터 지원해 온 결실이 맺어지게 됐다. 지난 26일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에서 ‘은정 CCC염소목장’ 준공식이 진행됐다.

현재 목장에는 CCC측에서 지금까지 지원한 젖염소 900여마리가 1천3백여마리까지 늘어났다. 이 중 젖을 짜는 염소가 3백여 마리로, 매일 한 마리당 1리터 꼴로 300~400리터의 젖을 짜서 산양유를 만들고 있다. 이번 준공식에서는 현판을 포함한 착유 및 가공공장이 동시에 준공돼 북측에서 산양유와 요구르트를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셈이다.

박성민 목사는 준공기념사를 통해 “남측의 대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이 남측과 북측이 함께 하는 목장을 준공한 것은 통일을 향한 실제적 진전”이라며 “산양유와 요구르트를 성공적으로 생산해, 은정리 소재 아이들과 노약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목장 내 착유장에는 24두식 헤링본식 자동 착유기가 설치돼 있으며, 옆 건물에는 산양유 및 치즈, 요구르트 생산시설이 설치됐다. 이번 목장 준공식 이후에는 유제품이 착유설비와 원유가공설비를 통해 황해북도 지역의 520세대 주민과 12만 봉산군민과 소학교의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이관우 목사(젖염소보내기운동 책임), 박상득 목사(반석교회 담임) 등 3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CCC는 올해 대북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텔레비전과 VTR을 각각 2백대를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10월에는 강원도 홍천에서 준비중인 젖염소 160두를 보낼 예정이다. CCC는 이에 관심 있는 교회와 단체들의 동역을 기다리고 있다. (02-379-8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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